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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위메프…이마트와 '최저가 전쟁'

위메프 "기저귀값 더 저렴"

쿠팡 이어 1년만에 가격 싸움

이마트는 "목요일마다 조정"

지난해 이마트와 쿠팡이 1원 단위로 가격을 내리며 최저가 전쟁을 치른 지 1년 만에 마트와 소셜커머스 간의 가격 싸움이 재점화됐다. 이번에는 소셜커머스 사업을 접은 쿠팡 대신 위메프가 등판했다.

위메프는 이마트가 온라인 최저가 상품으로 홍보하고 있는 ‘가격의 끝’에서 선보인 기저귀 9종을 포함한 기저귀 17종을 비교한 결과 이마트몰보다 위메프가 저렴하다는 내용의 설명 자료를 26일 배포했다.

위메프에 따르면 위메프가 가격 우위를 보인 제품은 지난해부터 이마트가 쿠팡과의 가격 경쟁을 벌여온 하기스 매직팬티 제품이다. 하기스 매직팬티 4단계의 경우 할인 적용한 위메프(120매, 3만4,900원)의 개당 단가는 266원, 에누리 할인을 적용한 이마트(92매, 2만4,800원)의 개당 단가는 270원이다. 특대형 제품도 위메프가 이마트보다 9.8% 싸다.

이마트가 최근 할인 품목에 추가한 보솜이 천연코튼 제품도 소셜커머스가 가격이 더 낮았다. 보솜이 천연코튼 중형의 경우 이마트(92매, 1만6,700원)의 개당 단가는 182원,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위메프(192매, 3만7,900원)의 개당 단가는 161원이었다. 이외 가격의 끝 제품들도 소셜커머스에서 적게는 1%에서는 많게는 11%까지 저렴하게 팔고 있다.

위메프가 제품 가격을 비교한 시점도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매주 목요일 온라인 최저가를 조사해 제품에 반영하는데, 위메프가 가격을 비교한 시점은 이마트가 가격을 조정한 바로 다음날인 24일 금요일 오후 1시인 것. 이마트는 다음 주 목요일까지는 ‘빼도 박을 수도’ 없이 가격을 유지해야 하지만 위메프는 이마트 최저가보다 저렴한 상품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팔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셈이다.



위메프의 반격을 받고 사태 파악에 나선 이마트는 매주 목요일 진행하는 가격 조정 외에 별도로 위메프에 대응한 가격 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측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기 때문에 적극 대응보다는 기존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윤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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