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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코리아’ 주도권 이어갈 신기술·신제품도 한자리에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7’ 행사장에서 SK텔레콤 직원과 모델이 차세대 AI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7’ 행사장에서 KT 직원과 모델이 5G 이동통신기술과 VR 기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T


27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예년보다 전시부스를 대폭 확대하고 ‘모바일 코리아’의 주도권을 이어갈 신기술과 신제품을 일제히 선보였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5G(5세대) 이동통신과 AI(인공지능)·VR(가상현실)·IoT(사물인터넷) 등을 전면에 내세웠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과 주변기기 신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SK텔레콤은 올해 MWC의 화두로 AI 생태계의 확장을 선언하고 차세대 AI 로봇을 공개했다. 음성과 영상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탁상형 기기인 이 제품은 전용 카메라와 액정화면을 장착했다. 음성으로 호출하면 머리 부분이 고객을 향한 뒤 계속 따라다니며 손 동작을 통해 각종 메뉴를 선택할 수도 있다. 또 유아용 교육교재를 기반으로 개발한 ‘토이봇’은 일상 속 AI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고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을 기반으로 개발한 ‘누구’를 탑재한 외부 개발사들의 로봇시제품들도 AI 기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별도로 마련했다. ‘360 라이브(Live) VR’은 360도 전 방향을 초고화질(UHD)로 생중계하고 가상현실헤드셋(HMD)와 연계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화면과 소리를 고객에게 전달한다. 또 지난해 말 BMW코리아와 함께 공개한 5G 기반 커넥티드카 ‘T6’도 전시장 한켠에 배치해 스마트카의 새로운 미래를 제안했다.

KT는 ‘미리 만나는 세계 최초 KT 5G 서비스’를 제주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AT&T, 시스코,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전시부스를 꾸렸다. 5G존·컨버전스존·파트너스존으로 구성하고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5G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차세대 서비스를 공개했다. 경기 중 시청자가 원하는 시점에서 실시간으로 영상과 경기 정보를 볼 수 있는 ‘옴니뷰’를 비롯해 선수 시점에서 영상을 볼 수 있는 ‘싱크뷰’, 360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360VR’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초고주파수의 특성을 활용해 초고속열차의 터널 주행 시에도 끊김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하이스피드 트레인’과 초대용량 및 초연결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를 만나볼 수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MWC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5G’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다시 나선다. 황 회장은 2년 전 MWC에서도 ‘5G,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적이 있어 5G 글로벌 1위 기업을 선언한 KT가 글로벌 ICT업계에 어떤 화두를 던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를 연기한 삼성전자는 VR 기기 신제품과 태블릿PC, 기업용 솔루션 등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탭 S3’와 ‘갤럭시북’은 차별화된 입력도구 S펜을 적용해 태블릿PC 시장의 최대 기대작으로 부상했고 실감나는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하는 HMD인 ‘기어VR’도 선보였다. 이 중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기어VR 컨트롤러’는 동작을 인식하는 별도 컨트롤러를 내장해 인터랙티브 게임 등을 한층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사내벤처 C랩에서 개발 중인 VR·AR 기술과 삼성페이, 삼성패스, S헬스, 키즈모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또 유통과 금융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용 솔루션을 비롯해 이동통신망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5G 무선통신기술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 하드웨어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D램, 고대역 메모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9’ 등도 부스 한켠에 자리했다.

LG전자도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6’를 비롯해 스마트폰 신제품과 스마트워치 등을 대거 공개했다. ‘X파워’는 기존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활용성을 대폭 끌어올렸고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도 4종(K10·K8·K4·K3)을 동시에 공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또 4개의 스피커를 탑재한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스튜디오’를 선보이는 한편 구글의 최신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웨어 2.0버전을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포츠’와 ‘LG워치 스타일’ 등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르셀로나=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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