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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찬반시위 '맞불'

피플파워혁명 31주기

찬성 시위는 '관제데모' 의혹도

필리핀의 민주화 혁명인 ‘피플파워’ 31주년을 맞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두고 찬반 맞불 집회가 열렸다.

필리핀 민주화 혁명인 ‘피플파워’ 혁명 31주기인 25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지지자들이 수도 마닐라에서 주먹을 들어올리며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책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마닐라=AFP연합뉴스




현지 일간 마닐라타임스는 25일 밤 수도 마닐라 리살공원에서 경찰 추산 20만명, 주최측 40만 명이 모여 두테르테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집권 여당과 친두테르테 정치단체 등이 개최한 이 행사는 26일 오전까지 이어졌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25일 퀘존시티에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이 시민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소탕작전·야권 정치인 구속 등에 항의했다. /퀘존시티=EPA연합뉴스


같은 25일 베니그노 아키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약 3,000 명이 마닐라에서 열린 ‘피플파워’ 혁명 기념 집회에 참가해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소탕전과 독재 성향을 비판했다. 이날 시위는 마닐라 외에도 퀘존시티 등에서 함께 열렸다. 특히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을 비판한 야당 소속의 레일라 데 리마 상원의원이 거물 마약상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4일 체포·구금되자 ‘정치적 탄압’이라는 목소리가 컸다.

피플파워 혁명은 1986년 2월 22∼25일 필리핀 국민이 대규모 시위를 벌여 부정 선거와 부패로 얼룩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21년간의 권좌에서 끌어내린 것을 가리킨다.



한편 친 두테르테 시위가 관제 데모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현지 GMA 뉴스는 이스마엘 수에노 내무자치부 장관이 전국 지방정부에 두테르테 대통령 지지 집회 참석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공무원 동원령을 내린 것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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