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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빠진 자리…AI·AR ‘신기술’ 무장한 中폰 약진

라이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화웨이 스마트폰 P10의 티저영상 /자료:화웨이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중국 스마트폰들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진다. LG전자가 26일(현지시간)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G6를 공개했지만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중화권 제품들에 둘러싸여 포위당한 형국이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화웨이가 LG전자 G6 공개 행사 직후 아마존의 AI ‘알렉사’를 탑재한 신제품 ‘P10’을 선보였다. P10은 홍채인식과 듀얼 카메라 등을 갖췄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전작 ‘P9’으로 개척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한때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전통 강자 노키아도 같은 날 자체 개발한 AI 서비스 ‘비키’를 적용한 신제품 ‘노키아8’을 내놓았다. 노키아는 2000년대 초반까지 휴대폰 판매 1위를 달렸지만 휴대폰 시장 변화를 읽지 못하며 빠르게 추락했다. 현재는 대만의 폭스콘이 스마트폰 사업부를 인수하고 핀란드의 HDM글로벌과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같은 시간 모토로라를 인수한 중국 레노버도 모토 G5를 공개하고 지난해 선보였던 증강현실(AR) 패블릿 폰 ‘팹2프로’를 함께 선보였다. 이 외에도 지난해 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오포가 5배 광학 줌을 탑재한 파인드9을 공개하고 중국 ZTE는 구글의 VR플랫폼 ‘데이드림’을 탑재한 액슨7, 소니는 엑스페리아 신제품을 MWC 기간 내 선보일 예정이다.



MWC에 참석한 한 국내 이동통신사 임원은 “그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중저가 시장을 주로 공략하던 중화권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며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AI나 AR 등 최첨단 기술을 앞세워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바르셀로나=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MWC 2017’ 선보이는 스마트폰

제조사 제품명
LG G6
화웨이 P10
블랙베리 DTEK70
레노버 Moto G5
노키아 8/P1
소니 엑스페리아 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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