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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펀드 지원·기업 유치·산단 확충...부산, 올 일자리 5만개 만든다

[다시 뛰는 동남권 경제]

취업 지원 창구 일원화

'1명 더 채용하기' 등

청년고용 프로젝트 추진

조선 기자재 성능 개선 등

3개 사업에 746억 투입도

부산시는 지난달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 혁신 등 민선6기 핵심 프로젝트 위주의 시정 계획을 보고하는 ‘2017년 정책콘서트’를 열었다. /사진제공=부산시




“인구 유출과 저출산, 고령화, 문화 관광 대책? 해법은 일자리요.”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한 말이다.

주력 산업의 침체로 어두운 부산 경제의 현 주소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의 토대는 결국 일자리라는 판단에서다.

서 시장이 취임 이후 2년 6개월 넘게 외쳐온 ‘일자리 창출’이 민선 6기 시정 운영의 제1 가치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산시는 올해도 정책 목표를 좋은 일자리 5만개 창출이라는 큰 틀로 잡고 청년 해외 취업 지원 1,000명, 창업 펀드 16개 2,270억원 지원, 지역 강소기업 76개사 육성, 창업지원기업 800개사, 기업 유치 30개사, 산업단지 확충 5개소 등 일자리 창출·유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금리 인상 여파와 중국의 저성장 고착화, 부동산 경기 둔화, 고용 부진 지속 등 올해 국내·외적 경제 불안 요인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시는 지역 경제계와의 소통과 협력으로 적극 대처하고 ‘일자리 늘리기-지키기-질 올리기’로 시민이 공감하는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부산시는 심각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일자리 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분산된 청년 일자리 정보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오는 7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문을 여는 ‘청년 일자리 허브Y+ 센터’에 일원화된 일자리 창구를 설치해 청년 지원 복합 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취업 동아리 등 대학 내 취업 서비스를 지원한다.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해외 Job챌린지 1,000 프로젝트’도 추진해 청년 해외 취업을 올해 250명, 내년 300명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Move 해외취업 사업을 통해서는 올해 700명을 지원하고 ‘청년 1명 더 채용하기’로 1,000명의 일자리를 만든다.



부산시 관계자는 “청년 고용률을 지난해 9월 기준 41.7%보다 0.5%포인트 증가한 42.2%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청년에 중심을 두고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함께 글로벌 기업 역점 유치,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안전망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또 지역의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관리 하고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선 기자재 성능 고도화 등 3개 사업에 746억원을 투입해 사업 다각화와 고도화를 지원한다.

침체에 빠진 수출 회복을 위해서는 해외마케팅, 수출경쟁력 강화에 57억원을 투입하고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공공 부분에서 재정을 올 1·4분기에 38%, 2·4분기에 68%를 신속 집행하는 등 경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일자리전략회의, 일자리정책조정회의, 공무원 일자리 창출실적 평가제 등을 통해 부산형 일자리 창출 정책 실행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152개사를 대상으로 1기업 1공무원 일자리 소통관제 운영을 공고히 하고 사회적 대화 활성화 9개 사업을 벌여 노사협력을 통한 근로자와 일자리 환경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여건에 부합하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고자 4차 산업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산업, 드론, 사물인터넷 및 클라우드 산업을 지원하고 내년까지 기업지원센터와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를 구축해 파워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도 육성한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기계부품, 자동차, 신발, 섬유 등 제조업은 융복합 기술 지원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해운대 일대에 창업지원주택 100가구를 건립하고 창업카페를 개설하는 등 창업공간과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과 북항 재개발 지역에 국내 대기업 2개사와 글로벌 외국 기업 5개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좋은 일자리 12만6,000개를 만드는 등 전국 꼴찌 수준이었던 고용률도 전국 7대 도시 기준 5위로 도약했다”며 “올해도 신산업 육성 등 일자리 체질을 바꿔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 지역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제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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