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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생보, 실적 이어 배당금도 명암

車보험 손해율 개선…순이익 증가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배당금 늘려

'IFRS17 도입' 지급여력 대응 위해

생보사는 내부 유보금 적립 불가피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들이 실적에 이어 배당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이는 실적뿐만 아니라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추려면 생보사들은 내부 유보금을 더 쌓아야 하는 상황이고 손보사들은 약간 여유가 있어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2016년도 결산배당금으로 2,593억원을 확정해 승인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17%(379억원) 정도 늘어난 수치다. 삼성화재는 또 삼성생명의 배당 규모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는 삼성생명이 IFRS17에 맞춰 내부 유보금을 늘리기 위해 최근 3년간 가장 적은 배당(2,155억원)을 결정해서다.

삼성화재뿐 아니라 2위권 손보사들 역시 일제히 배당을 늘렸다. 현대해상은 올해 배당을 최근 5년 최대 규모인 1,076억원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598억원의 1.8배 수준이다. 동부화재도 지난해 981억원에서 1,044억원으로 6.4% 정도 배당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KB손보의 결산배당금은 전년 240억원보다 66.3% 늘어난 399억원으로 다음달 17일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배당도 늘어났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내년에도 배당 관련 희소식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생보사들은 배당 매력이 떨어지면서 주가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이 배당을 줄인 데 이어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 대표적인 고배당 종목으로 꼽혔던 한화생명 역시 배당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IFRS17 도입과 신지급여력 비율 대응을 위한 준비과정이 배당 정책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며 “대내외 여건이 허락하는 수준에서 배당 정책을 가져갈 것”이라며 축소된 배당정책을 예고했다. 한화생명도 고배당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배당을 해온 교보생명 역시 최근 자살보험금 지급 등을 전격 결정하면서 배당 여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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