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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이광구 우리은행장, 연임하자마자 최순실 불똥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에 우리은행 잡음

청탁 의혹 받은 후보자 반발… 공동성명 내

정화영 中법인장, 지난 금요일 급거 귀국

이광구 행장과 면담… 책임자 문책 요구해







[앵커]

이광구 행장의 연임 확정 이후 금융지주 전환에 속도를 내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던 우리은행이 예상치 못한 인사청탁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에서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과 이광구 행장은 무관하다며 일부 후보자가 청탁을 시도한 정황이 있는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의혹의 눈초리를 받게 된 중국법인장이 급거 귀국하는 등 당사자들은 명예회복에 나서겠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광구 행장이 연임되자 마자 우리은행이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과 얽히면서 잡음을 빚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으로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지난 1월 은행장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후보들 간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이광구 행장 대신 청탁 의혹 화살을 받게 된 후보자들은 반발해 공동 성명을 내는가 하면 중국법인장은 지난 금요일 급거 귀국해 즉시 이 행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우리은행에서 낸 한 장의 해명자료에서 시작됐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수사하는 중에 우리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인사청탁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입수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우리은행 측은 곧 보도자료를 내고 이 행장은 이번 인사청탁 의혹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 해명자료 내용 중 ‘일부 후보자가 청탁을 시도한 정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문구입니다.

후보군에 올랐던 다른 인사 중 누군가가 인사청탁을 시도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나 마찬가지가 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자료가 나간 이후 인사청탁 화살은 자연히 올 초 우리은행장에 도전했던 다른 후보들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5명의 후보자들은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최순실 비선라인을 통해 인사청탁한 사실이 없다며 청탁 의혹을 받아 치욕스럽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특검에 청탁과 무관한 우리은행장 후보자들의 명예를 위해 인사청탁한 자의 신원을 밝혀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유력한 우리은행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다 지원서 제출을 고사한 정화영 중국 법인장도 이 같은 의혹을 받게 되자 지난 금요일 중국에서 급거 귀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 법인장은 이번 사건으로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며 이광구 행장에게 철저한 진상 파악과 함께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이른바 서금회 출신 논란을 뚫고 연임에 성공한 이광구 행장이 연임하자마자 최순실 불똥으로 잡음을 빚으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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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니 기자 SEN금융증권부 hone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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