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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가스터빈 R&D 투자위해 5,000억 BW 발행

대주주 지분 희석 방지위해 BW선택

4월 24일 구주주부터 청약

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 원천기술 확보 등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27일 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대형 가스터빈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천기술 확보에 쓰고 수주산업 영업에도 활용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까지 출력 270㎿, 효율 40% 이상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설계와 제작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에 BW 발행 자금을 우선 투입한다.

이번 BW 발행으로 두산중공업은 나빠진 수익성 때문에 좁아진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155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베트남 등 해외 대형 사업장의 착공이 지연된 탓이 크다. 이 때문에 일반 회사채 발행보다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이 붙은 BW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BW는 일반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는 공모형이며 투자자는 회사채 원리금 상환 권리를 갖고 별도로 회사에 특정 가격에 신주 발행을 요구하는 워런트를 따로 매매할 수 있는 분리형이다. 3개월에 한 번씩 지급하는 표면이자율은 1%이며 표면이자율을 포함한 만기 이자율은 2%다. 신주발행가격은 2월27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달간 보통주의 거래금액을 거래량으로 나눈 가중산술평균주가 등을 기준으로 정한다.

다만 두산중공업의 구주주가 보유한 지분율에 비례해 우선청약권을 주고 구주주 청약 결과 미청약금액이 발생하면 일반에 공모한다.

청약은 구주주가 4월 24~25일, 일반공모는 27~28일까지 할 수 있고 납입은 5월4일까지 마쳐야 한다. 주관은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신영증권이 맡았다.



두산 중공업이 주주배정 방식의 BW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한 것은 구주주의 지분 희석을 방지하고 구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지분 36.82%를 보유한 ㈜두산이다.

회사채의 일종인 BW는 원칙적으로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되며 단기간 부채비율 상승이 불가피하다. 다만 공모 주주들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두산중공업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자본확충 효과가 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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