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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반도 사드 부지확정에 “한미 두 나라가 책임져라” 강력 반발

“모든 후폭풍 감내해야 할 것” 경고

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키로 한 것과 관련, 중국은 한·미 양국이 향후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롯데그룹이 이사회를 열어 사드 부지를 승인한 것에 대해 “미국과 한국 측이 사드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의 전략 균형을 엄중히 파괴하며 중국을 포함한 역내 유관국의 안전 이익을 훼손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수호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유관(한국) 측이 자신의 안전을 수호하려는 합리적인 우려를 이해하지만 일국의 안전이 타국의 안전을 훼손하는 기초 아래서 하면 안 된다”면서 “유감스럽게도 한국 측은 중국 측의 이익 우려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미국 측과 협조해서 관련 배치를 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고 강력히 불만을 표시한다”면서 “중국 측은 필요한 조처를 해 자신의 안전 이익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후폭풍을 한국과 미국이 감내해야 한다는 경고장도 날렸다. 겅 대변인은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미국과 한국의 책임”이라면서 “우리는 유관 측이 관련 배치를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하며 잘못된 길에서 멀리 가면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성주CC를 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 의결에 이어 28일께 국방부와 롯데가 부지 교환 계약을 하면 사드 배치 부지 문제는 마무리된다.

국방부와 롯데는 지난해 11월 경북 성주군의 성주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군(軍) 용지를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탄핵 국면에 중국의 반발이 겹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어왔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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