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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동반자 퇴직연금] "30~40代, 자녀 교육비-노후비용 비율 1대1로 구성을"

<2>연령대별 노후자금 포트폴리오
●20代
월급의 10% 연금 납입 바람직
●30~40代
퇴직연금 중간정산 말고 적립을
●50代
외벌이 배우자 국민연금 가입 필수

  • 김연하 기자
  • 2017-02-28 06:35:18
  • 투자
[100세시대 동반자 퇴직연금] '30~40代, 자녀 교육비-노후비용 비율 1대1로 구성을'
중소기업 부장인 이성태(54)씨. 직장생활을 한 지 25년이 지난 그는 앞으로 1년 뒤면 임금피크제 대상이다. 요즘 이 부장은 부지런히 퇴직연금 상품들을 공부하고 있다. 현재 가입된 퇴직연금이 회사책임형(DB)인 만큼 임금피크제 이후 앉아서 퇴직금이 깎이지 않으려면 개인책임형(DC)으로 옮겨 타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DB형 퇴직연금은 퇴직 직전 3개월치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책정하는데 임금피크제로 급여가 깎이면 퇴직금도 덩달아 줄어들게 된다.

직장인들의 퇴직연금이 DB형에서 DC형으로 중심축이 움직이고 있다. DC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직원 퇴직연금 계좌로 매년 한 달치 월급을 넣어주면 근로자 스스로 알아서 운용하는 연금제도를 말한다. 근로자들이 퇴직할 때 일정 수준의 금액을 보장해주는 DB형 퇴직연금과 반대다. 근로자가 굴리는 DC형 퇴직연금 적립액은 지난해 6월 30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전체 퇴직연금 내 비중도 24%를 넘어섰다. 개인이 퇴직금을 적립하는 개인형 퇴직연금(IRP)도 있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퇴직할 때 한 번에 받는 퇴직금을 넣는 계좌로 세제혜택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직 시에 받은 퇴직금을 IRP에 이체한 뒤 연금으로 받으면 일시금으로 받을 때에 비해 세금을 30% 감면받을 수 있다.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은 새내기 직장인 시절부터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20대 월급의 10% 연금가입=우선 현실적으로 학자금대출부터 갚는다. 학자금대출 금리는 2.50%로 만기 1년의 정기예금 금리 1.61%보다 높다. 대출을 남겨 연체라도 발생하면 신용등급 하락 등 불이익이 있으므로 빠르게 상환하는 것이 좋다. 연금을 통한 노후준비의 시작 단계다. 연금저축과 IRP 계좌를 이용할 경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세액공제 한도만큼 납입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연금을 해지하면 기존에 받았던 세제혜택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저축액을 늘리기보다는 월급의 약 10%를 권한다. 개인연금은 연금저축펀드·신탁보험으로 나뉘는데 납입한 금액에 대해 13.2%(400만원 한도)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연소득이 5,500만원 이하라면 납입액의 16.5%인 66만6,000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커진다.

◇30~40대는 교육비와 노후비용을 동일하게=30~40대가 노후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녀 교육비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녀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와 노후자금의 비율을 1대1로 정해 노후준비에 나설 것을 권한다.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2015년 기준)인 35만5,000원과 같은 금액을 노후를 위해 적립해야 한다. 월 30만원을 연 4% 수익률 가정으로 30년간 적립하면 2억원 정도의 노후자산을 만들 수 있다. 노후자산 2억원은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이 함께 있으면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한 수준이다. 퇴직연금은 중간정산을 하지 말고 계속 적립해야 한다. 월 평균소득 366만원인 중산층이 60세 정년퇴직까지 퇴직연금을 계속 적립하면 8,494만원의 퇴직연금 자산을 만들 수 있다. 이를 60세부터 5년 동안 연금으로 인출하면 매달 142만원의 퇴직연금이 생긴다.

◇50대, 배우자 국민연금 가입은 필수=50대가 은퇴 후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지는 것은 월 소득이 없어져서다. 연금 등 고정소득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외벌이 가구는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을 수령하지 않아 맞벌이 가구에 비해 취약하다. 배우자의 국민연금 가입이 필수인 이유다. 만약 배우자가 50세 이후 10년간 소득을 최저소득인 월 99만원으로 신고해 임의 가입할 경우 월 8만9,100원만 내면 되지만 65세 이후부터는 월 16만9,280원을 받을 수 있다. 임의가입기간과 신고소득을 늘리면 수령액도 함께 늘어난다.

연금저축을 통한 노후자금 마련도 필요하다. 퇴직하기 전 5년 만이라도 연금저축에 연간 1,800만원을 꽉 채워 납입하면 9,000만원을 추가로 쌓을 수 있다. 우리나라 중산층의 평균 연금저축 적립금은 1,913만원인데 여기에 5년간 추가 납입한 9,000만원을 더하면 잔액은 1억913만원으로 늘어난다. 운용수익률이 연 2%일 경우 연금저축 총액은 1억1,280만원으로, 60세부터 10년 동안 연금으로 인출하면 매달 94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은퇴 전 주택담보대출금 상환도 필수다. 50대 초반에 미리 대출금 상환계획을 수립해 가구소득이 가장 높은 10년 동안 대출금을 매년 상환하는 방식이 좋다. 주택 규모를 줄여 남는 금액으로 금융기관 대출을 상환하는 것도 추천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도움말=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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