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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기업 보복조치 우려" 비판... 中과 정상회담 위해 충돌은 자제

美·中 외교대응 미묘한 기류

트럼프, 中 국무위원과 회동

"고위급 교류·국제협력" 강조

미국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에 대해 위협 수위를 높이는 중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취임 후 첫 주요2개국(G2)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양국이 직접 충돌은 자제하려는 입장이어서 양국의 외교적 대응에는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얼리샤 에드워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중국이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중국이) 한국의 민간기업에 보복조치를 취했다는 보도에 우려하며 이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 포기를 압박하는 것은 “비이성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에드워드 대변인은 “사드는 북한의 분명하고 무모하며 불법적인 군사 위협에 대응한 신중하고 제한적인 (한국의) 자기방어적 조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핵 및 미사일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사안으로 매우 화가 난다”면서 “미사일방어체계는 취할 수 있는 많은 대응들 중 하나”라고 사드 배치를 옹호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국무위원과 만나 양국 간 고위급 교류와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정에 없이 양 위원을 만났으며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또 양 위원이 허버트 R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등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양측이 안보에 관한 공통의 이익에 대해 얘기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일방적 보복은 백악관의 미중 간 논의 순위에서 크게 뒤로 밀려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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