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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긴박했던 탄핵 선고의 하루, 이젠 ‘통합’으로 나아가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진 10일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앞은 탄핵 찬반 의견이 서로 나뉜 ‘갈등’의 장소였다./김민제, 박신영 인턴기자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안국동 사거리에는 차벽을 사이에 두고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진 두 집단이 모여있었다. 한쪽은 소위 ‘촛불’이라고 불리는 집단을 대표했고, 다른 한 쪽은 ‘태극기 시민’이라 불리며 스스로는 애국시민이라 자평했다. 아침 일찍부터 모여 탄핵 찬반 의견을 각자의 구호를 통해 부르짖었던 그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모든 이들이 숨죽였다. 그리고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입을 통해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선고가 이어졌다.

‘환호’와 ‘절규’. 오전 11시 21분 이후 안국동 사거리에는 이 두 단어만 존재했다. 탄핵 찬성 의견을 가진 시민들은 환호하며 서로 얼싸안았고, 예정됐던 청와대로의 행진을 춤을 추며 걸어갔다. 이후 안국동 사거리에는 탄핵 기각과 각하를 원했던 ‘애국 시민’들만 남았다. 이들은 경찰을 공격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필사적으로 경찰벽을 돌파해 헌재로 가려고 했지만 이중 삼중으로 방어선을 쳐놓은 경찰들에게 막혔다. 실신하고 응급차에 실려가는 불상사도 연출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제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국회가 소통을 통해 합의를 이끌고 국민 갈등과 상처 치유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제 무엇보다 용서와 화합,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14년 전인 지난 2004년 5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 후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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