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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네이버 '제2 라인' 스노우 앞세워 박스권 넘는다

'스노우' 잠재가치 4조 전망

외국인 보유비중 60% 넘어

AI 기반 자율주행·번역 등

신기술 개발로 성장동력 확보

올 매출 4.6조·영업익 1.3조 예상





네이버는 과감한 기술 투자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주가가 4개월째 박스권에 갇혀 답답한 상황이다.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디딤돌로 80만원대를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가는 75~80만원 사이에 갇혀 버렸다. 기대했던 ‘라인’의 부진때문이다. 라인은 지난해 7월 중순 독자적으로 성장해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반 상장했다. 미국시장 상장 당시 공모가(32.84달러)보다 26.61% 상승한 41.58달러로 장을 마치며 기대를 모았지만 작년 9월 28일 장중 한때 51달러를 꼭지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해 최근에는 공모가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같은 기간 주당 5,000엔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4,000엔대에서 거래 중이다. 콘텐츠 매출 저조로 영업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며 라인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네이버의 주가도 지난해 9월29일 90만원을 찍은 후 다시 70만원대로 내려왔다가 지난 10일 80만원을 회복했다.

하지만 시장은 네이버의 주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조226억원, 영업이익 1조1,02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네이버 계열사 캠프모바일이 출시한 ‘스노우’의 잠재 가치가 4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외국인은 시장에서 네이버를 꾸준히 사들이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블랙록 계열이 5% 이상의 네이버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싱가포르의 에버딘에셋 역시 네이버 지분을 점차 늘리며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 에버딘에셋은 자사주(12.61%), 국민연금(10.56%)을 제외하면 네이버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주주이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전체 상장주식의 61%를 넘어섰다.

주요 증권사들은 네이버가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발판 삼아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분기별 네이버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60%, 62%, 64%, 64%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PC 매출 비중은 40%에서 36%까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모바일 부문의 성장은 광고매출 증가도 이끌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모두 모바일 트래픽 증가와 네이버 쇼핑의 강세에 힘입어 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좋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매출액 4조6,050억원, 영업이익 1조3,5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감한 기술투자는 네이버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네이버 커넥트(NAVER(035420) CONNECT) 2017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기술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당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는 “기술플랫폼으로의 변신은 차세대 첨단 기술을 광고주와 스몰비즈니스 사업자, 창작자들 누구나 손에 쥐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친숙한 도구로 잘 바꿔 내는 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5년간 기술 및 콘텐츠 분야에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에서 밝힌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기술 연구도 이용자들의 실생활 속 첨단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로보틱스·웨일(자체 웹 브라우저)·파파고(통번역 서비스) 등을 연구 중에 있다. 실제로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기술은 지난달 국내 정보통신(IT) 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 허가를 받앗다.

네이버의 AI 연구는 이미 서비스 곳곳에 적용돼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부터 네이버랩스를 통해 머신러닝(딥러닝)과 관련 분야의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연구 결과를 실제 서비스인 지식인과 음성검색, 네이버 클라우드, 쇼핑, 라인 등에 적용하며 머신러닝의 응용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분사한 기술개발 조직인 네이버랩스를 통해 기술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생활환경지능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경계가 없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창작자들과 함께 국내외에서 웹툰 문화의 저변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네이버웹툰, 아시아의 차세대 메신저로 주목받은 스노우,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V LIVE를 통해 글로벌 공략을 향한 행보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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