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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해외 원자력사업 철수

WH 지분 50% 이상 매각키로

그룹 해체 위기에 처한 일본 도시바가 해외 원자력 사업에서 전면 철수한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자회사 매각에 잇따라 나서는 도시바가 자본잠식을 초래한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 지분 50% 이상을 매각해 나락으로 떨어진 기업 경영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주식 과반 매각 등으로 WH의 자회사 관계를 끊고 해외 원자력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한다는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바는 다만 일본 내 원전 재가동이나 폐로 관리 사업 등은 지속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29일로 마감되는 반도체사업 매각 입찰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도시바는 2019년 전체 매출 4조2,000억엔, 영업이익 2,100억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WH 관련 회계부정 의혹으로 감사법인의 결산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이미 한 차례 연기된 2016년 4~12월 결산발표는 다음달 11일로 다시 미뤄졌다.

다만 거듭 나오는 구조조정안 발표에도 도시바가 마주한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일본 언론들은 사업성이 낮은데다 경영이 투명하지 못한 WH를 인수할 곳이 나타날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블랙리스트’라 할 수 있는 특설주의 시장종목으로 지정된 도시바가 WH 회계부정 의혹을 털어내지 못해 상장폐지로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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