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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맥주 프랜차이즈·GS리테일 건설공사 설계감리…‘벼랑 끝’ 유통업, 신사업서 활로 모색

내수부진·사브보복 위기에

신세계푸드 사료 도소매 추가

식품가공과정 부산물 활용 등

주총시즌 신사업 추진 봇물





‘주류 프랜차이즈, 렌탈 임대업, 수출 대행업, 테마마크 등’

내수 부진과 사드 보복까지 겹치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유통업체들이 이달 주주총회 시즌에 앞다퉈 신사업을 추가하고 있다. 기존 사업만 고수해서는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17일 주총을 여는 GS리테일은 렌탈 임대업, 건설공사 설계 감리 및 시행업과 함께 ‘생식품, 가공식품, 냉장·냉동식품, 생활용품, 패션·잡화, 서비스상품 등의 수출입업 및 대행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 슈퍼, 편의점 사업을 넘어 앞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자체 브랜드(PB)상품 ‘유어스’를 수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신사업 추가는 GS리테일 뿐만 아니다. 지난 10일 주총을 마친 신세계푸드(031440)는 출장 및 이동음식업, 차량용 연료소매업, 사료 도소매업을 신규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현재 횡성휴게소와 평창휴게소 2곳에 운영 중인 푸드코트를 더 확대하고 식품 가공과정에서 버리는 부산물도 사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복안이다.



24일 주총을 여는 SPC삼립도 가정 간편식(HMR)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천연 및 혼합제조 조미료 제조업, 기타 과실·채소 가공 및 저장처리업, 기타 비 알콜음료 제조업’ 등을 사업목적에 신설했다. SPC삼립은 오는 5~6월 증설을 마치는 충북 청주공장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에서 파리바게뜨용 각종 제빵 원료와 샐러드 등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HMR 품목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롯데푸드(002270)도 물류사업과 HMR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화물운송업, 물류서비스업, 음식료품 도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빙그레(005180) 역시 24일 주총에서 ‘세제·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포장재·포장용기 제조 및 판매업, 음식점업 및 급식업, 식품산업용 기계 임대 및 판매업’ 등의 신규사업을 대거 추가한다. 바나나맛 우유 형태의 화장품 판매 확대와 옐로우 카페 추가 개점 등을 염두에 둔 복안이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주류업체 무학도 ‘외식 및 프랜차이즈 사업, 연수원 운영업, 상품권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류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현재 계열사를 통해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음식점·술집 운영을 조만간 가맹사업으로 확대해 ‘좋은데이’ 수도권 판매 확대의 발판으로 마련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주류 역시 ‘소규모 맥주 제조업 및 프랜차이즈업’을 ‘소규모 맥주 제조업, 외식 및 프랜차이즈업’으로 나누고 맥주 프랜차이즈 매장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 뜻을 밝혔다. 롯데주류는 현재 클라우드 차기작의 본산이 될 충북 충주 제2공장을 대중적 라거 맥주로 활용할 지 아니면 프리미엄 맥주 공장으로 사용할 지 고민하고 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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