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檢, 정유라씨 한국 송환 결정…정씨 측, 소송 등으로 버틸 듯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

덴마크 검찰이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17일(현지시간) 덴마크 검찰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서 덴마크 검찰은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에 모든 조건이 충족된다”며 “정씨를 한국 검찰에서 처벌을 받기 위해 송환돼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일 덴마크 내 올보르 지역에서 정씨를 체포해 지금까지 구금하고 있던 덴마크 검찰은 한국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고 그 여부를 검토해 왔다.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도 정씨의 한국 송환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의 결정에 정씨 측이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정유라 씨의 변호인인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송환을 결정하면 다음은 수순은 정치적 망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이 발언에 대한 이유로 “큰 반감을 사고 있는 정 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었다.

/이종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