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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드쇼크 오나] 중국 롯데마트 폐업 매장 79곳으로 확대

커지는 롯데그룹 피해 ...롯데, 해외사업 무게 동남아로 이동 예상

사드 보복 해결해야 될 정부, 해결 방안 찾지 못하고 표류

정부 저자세 및 무능력 논란 확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보복성’ 규제를 받고 있는 중국 롯데마트가 매장 10곳 중 8곳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소방시설 점검 등을 통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지점 수는 63개다. 지난 8일 55개와 비교해 열흘 사이 8개 정도 늘었다. 나머지 16곳은 중국 인민들의 격렬한 반롯데 시위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자체적으로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장 앞 시위 상황 등엘 따라 짧게는 하루, 이틀에서 수 일까지 자체적으로 휴점을 결정한 점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영업을 하는 매장들도 중국 브랜드의 입점 철회와 불매 운동 등으로 사실상 영업이 어려운 상태다. 지난해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1조1,2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79개 점포가 모두 한 달 간 영업을 하지 못한다고 가정할 때 손실이 9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영업정지 한 달까지는 직원들에게 임금을 계속 지불 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는 더 크다.



이미 롯데마트는 지난 한해에만 해외사업에서 1,24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이 가운데 거의 90%가 중국 사업 적자다. 최근 수년간은 적자 규모를 꾸준히 줄여왔지만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 사업의 수익성이 다시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의 경우 공식적으로 중국 사업 포기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 공식적으로 해외 사업 무게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아세안 국가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사드 문제를 해결해야 될 정부는 좀처럼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어 기업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 간의 유럽 출장을 떠났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빈손으로 돌아왔다. 중국 재정부장과의 양자 회담도 불발되면서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 조처는 논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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