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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버티기 한계 다다른 중국 롯데마트

롯데마트 중국 점포 90% 문닫아...한달 1,000억 손실

롯데百·마트, 해마다 中서 2,000억 적자…"한계 상황"

문 닫은 중국 롯데마트 /연합뉴스




19일 롯데에 따르면 중국 정부 지시에 따른 영업정지와 자체 휴점까지 90개에 육박하는 롯데마트 점포가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마트 중국 전체 점포 수(99개) 가운데 90%에 이른다. 소방시설 점검 등을 통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지점 수는 67개에 달한다. 20개에 가까운 점포는 매장 앞 시위 등으로 자체 휴점을 결정했다.

만약 최악의 경우 약 90개 점포가 모두 한 달간 영업을 하지 못한다면 롯데마트의 매출 손실 규모는 약 1,161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여기에 영업정지 이후 임금 지급으로 수익성 급락까지 우려된다. 중국 당국이 사업자 잘못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더라도 고용된 현지 직원들에게 한 달간은 전액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롯데는 현재 중국에서 약 120개 유통 계열사 점포(백화점 5개·마트 99개·슈퍼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연 매출이 2조5,000억원에 이르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해마다 1,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보고 있다. 롯데마트가 2008년부터, 롯데백화점이 2011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리 잡지 못한 채 적자만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롯데마트는 타임즈, 럭키파이 등 현지 유통업체를 인수하면서 지불한 ‘영업권’의 가치가 중국 경기 하강으로 급감하면서 손실을 봤다.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각각 1,600억원, 3천400억원으로 무려 6,000억원에 이르는 ‘영업권 손상 차손’이다.

해마다 수천억 원씩 손실이 불어나는 마당에 사드 보복까지 겹치자 롯데 유통 사업부문이 중국에서 철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롯데 측은 다른 업종도 중국에서 계속 사업해야 하는 만큼 당장 유통 부분만의 적자로 중국을 쉽게 떠날 수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박신영 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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