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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해외건설 잇단 수주… ‘청신호’ 켜지나

SK건설, 이란서 4.1조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대림·SK건설, 터키서 3.2조 다리건설 공사 수주

국제유가 상승에 산유국 인프라 투자 늘어나

올 들어 13.3조 해외공사 수주… 작년 40% 수준

국제유가 하락 우려… 해외건설 역풍 맞을수도







[앵커]

지난해 우리 건설사들은 해외에서 총 282억 달러, 약 34조원의 건설공사를 수주해 2006년 이후 최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서만 약 13조3,000억원이 넘는 해외 건설공사를 수주해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SK건설이 이란에서 약 4조1,44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냈습니다.

이 사업은 이란 내 5곳에 총 발전용량 5,000MW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이란에서 추진되고 있는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 16일에는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이 터키에서 3조2,000억원 규모의 차나칼레 대교 건설공사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공사는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 것으로 총 3.6㎞ 길이의 현수교와 85㎞의 연결도로로 이뤄집니다.

이처럼 해외 건설 수주가 다시 활기를 띠는 것은 지난해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지갑이 두둑해진 산유국들이 잇달아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기때문입니다.



지난 13일에는 대림산업이 2조2,334억원 규모의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를 수주했고, 12일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이란 페르시아만 사우스파 가스전에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3조8,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해외건설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282억달러, 우리 돈 약 34조원(2016년12월30일 환율 1,208.5원 기준)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최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건설사들이 올 1분기들어 약 13조3,000억원, 지난해 수주액의 40%에 달하는 해외 건설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수주 가뭄 탈출의 청신호가 켜진 상황입니다.

해외 건설수주는 통상 국제유가가 오르면 산유국에서 발주가 늘어나 수주 가능성이 커집니다.

지난 2010년 우리 해외건설 수주는 716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한국석유공사 조사에 따르면 이 시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평균가격은 79.56달러입니다.

지난 18일기준 WTI 가격은 50.51달러로 해외수주가 최대를 기록할 당시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평균인 43.47달러보다 오른 상황입니다.

한편에선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원유 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하락 가능성도 있는 만큼 모처럼 수주 소식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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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경제산업부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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