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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in이슈] 삼성동 자택에서 검찰 출석까지 '8분 프리패스'

헌정사상 첫 ‘파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검정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오전 9시 15분 삼성동 사저를 출발해 경찰의 호의를 받고 오전 9시 23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포토라인에 선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습니다”는 두 마디 말을 남기고 곧바로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직원들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노승권 1차장검사와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10층 조사실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비밀누설 등 13가지에 달한다. 이 중 핵심 쟁점은 삼성으로부터 수백억 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뇌물죄’ 혐의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강요한 ‘직권남용’ 부분이다.

아침 출근길 서울 강남 한복판을 멈추게 만들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가는 길’. 삼성동에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까지 5.5㎞를 단 8분 만에 주파한 ‘프리패스’. 그 긴박한 순간을 모았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사진=서울경제 사진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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