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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완벽투' 스트로먼 "엄마, 미안"

'어머니 나라' 푸에르토리코 격파

美 WBC 우승 견인…대회 MVP

미국 대표팀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23일 WBC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야구 국가대항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봉쇄한 미국 대표팀 오른손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26·토론토 블루제이스). 그의 어머니는 다름 아닌 푸에르토리코 사람이다. 어머니의 나라를 적으로 만나 눈부신 호투를 선보인 스트로먼은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35의 기록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까지 선정됐다.

스트로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WBC 결승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8대0의 승리를 이끌었다. 7회 선두타자 앙헬 파간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칠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스트로먼을 앞세운 미국은 4회째 만에 처음 정상에 오르며 비로소 야구 종주국으로서 어깨를 폈다.

스트로먼은 173㎝로 메이저리그 투수들 가운데 가장 왜소한 편이지만 리그 정상급 투심 패스트볼을 자랑한다. 뉴욕 출생의 그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시절이던 2013 WBC 때는 푸에르토리코 대표를 희망했지만 대표팀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다. 메이저리그 대표 영건으로 자리 잡은 뒤인 올해는 미국의 부름에 응답했다. WBC는 자신이나 부모 또는 조부모의 국적 중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며 트위터에 “미안해요, 엄마”라고 적었던 스트로먼은 실제로 어머니의 나라를 울린 셈이 됐다.



한편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핵심 선수 차출 반대 등에 따른 대회 흥행 부진으로 존폐 위기에 처했던 WBC는 대회 최초로 100만 관중을 넘어서며 돌파구를 찾았다. 주최국인 미국의 활약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여명의 관중이 몰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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