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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속도 내나

김종인·정운찬 조찬회동

내달 15일전 결론 의견 모아

유승민도 단일화에 긍정적

대통령선거를 40여일 앞두고 범중도보수 진영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항하기 위한 대선후보 단일화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인 합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는 4월 초까지는 각 당별 후보를 뽑고 이후 같은 달 중순까지 각 후보들을 단일화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23일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대선후보 등록 신청일인 4월15일 이전까지 후보를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개혁 등에 뜻을 함께하는 각 정당과 정파가 제3지대에서 결집해 민주당 측 후보와 대선 본선에서 1대1로 붙을 단일후보를 내자는 쪽으로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4월15일 이전에는 물론 방향이 결정돼야겠지만 그렇게 하려면 그 전에 여러 번 모임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도 회동 직후 “4월15일 이전에는 뭐가 되도 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뒤 자신이 직접 출마할지에 대해서는 “그건 상황을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회동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그의 지지자인 최명길 민주당 의원도 동석했다.

범중도보수 진영의 또 다른 축인 국민의당·바른정당·자유한국당도 제각각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후보 단일화의) 가능성은 다 열어놓았다”며 “묻지마 정권교체를 막기 위한 명분 있는 단일화 원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바른정당 창당주축인 김무성 의원과 독대해 범보수 대선후보 단일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날짜가 가까워질수록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수 진영에서는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이 난립해 단일화 없이는 대선에서 민주당과 겨루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의 의뢰로 20~22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홍 지사는 9.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2.5%, 유승민 의원은 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35%, 안희정 충남지사가 17%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세력을 결집해 지지율을 반전하기 위한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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