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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데이 앞두고 상장사는 경영권 분쟁중

우노앤컴퍼니·대한방직 등 경영진-소액주주 다툼으로 몸살

24일 슈퍼주총데이를 앞두고 우노앤컴퍼니(114630)와 대한방직(001070) 등 상장기업들이 경영권 분쟁에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노앤컴퍼니의 소액주주인 엄재선씨는 24일 주총을 앞두고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공시한 참고서류에서 “일반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뒷돈만 대주는 바보 병신입니까”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과격한 표현을 지운 것이지만 주총에서 벌어질 경영진과 소액주주들 사이의 격렬한 분쟁을 예고했다. 엄씨는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15% 지분밖에 가지지 못한 김종천 대표이사가 회사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다”며 “경영진은 나머지 85% 일반주주들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파렴치범으로 매도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 측은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소액주주가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자가 2대 주주인 김승호씨의 대리인”이라며 “김씨가 소액주주 운동을 명분으로 경영권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24일 주총이 예정된 대한방직도 소액주주들과 사측의 갈등이 진행 중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한방직 지분 약 7%를 소유한 신명철씨는 설범 대한방직 회장이 차명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업무상 횡령을 저질렀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강씨는 “설 회장이 사적 이익을 위해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어 더 이상 경영권을 맡길 수 없다”며 “주총에서 이사 6명 선임과 설 회장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액주주 측 주장에 대해 대한방직 측은 요구 사항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발전을 위한 의견은 언제든지 협의할 것”이라면서도 “소액주주들의 이사선임 요구는 주총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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