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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에 맞불"…시중銀도 얼굴 안보고 대출해 준다

대구銀, 무방문 주담대 서비스

부산銀, 전자등기 시스템 추진

우리銀, 위비 전세금대출 선봬

신한銀, 써니뱅크 중심 신상품





내달 3일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의 영업 개시를 앞두고 시중은행들도 은행지점 방문없이 대출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집에서도 계좌를 개설하고 입출금, 대출까지 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로 무장한 인터넷은행에 대한 일종의 ‘맞불’인 셈이다. ★본지 3월22일자 2면·23일자 10면·24일자 10면 ‘점포없는 은행시대 개막’ 시리즈 참조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최근 대출진행 전 과정에서 지점방문 없이 대출이 가능한 ‘DGB 무방문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다른 시중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소득증명 등 관련 서류 제출을 위해 최소 1회는 지점방문이나 직원 면담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구은행은 전자등기나 스크래핑 소득서류 제출서비스를 활용해 은행권 최초로 100% 비대면 상품을 내놨다. BNK부산은행도 주택담보대출에 전자등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근저당등기 설정 업무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전자등기 시스템을 도입해 연내 비대면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최초 1회 영업점 방문’을 통해 주담대출 상품을 출시해 놓고 있다. 우리은행(000030)은 지난해 10월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기반으로 ‘위비 전세금대출’과 ‘위비 중도금대출’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모바일 전용 ‘위비 아파트대출’과 ‘위비 잔금대출’을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은 ‘KB I-STAR 모기지론’을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 신한S뱅크서 ‘신한주택대출(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비대면으로 취급한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써니뱅크에서도 올 상반기 전세자금대출 출시를 시작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 전반을 판매할 예정이다. 시중 은행들이 모바일 주담대출 출시 경쟁에 치열하게 나서는 것은 100% 비대면을 내건 인터넷은행의 본격 영업을 앞두고 있어서다. K뱅크는 내달 3일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고,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빠르면 상반기중 영업을 개시할 전망이다. 인터넷은행은 무점포, 비대면 거래로 고정비를 절감해 이를 고객들에게 우대금리로 되돌려 준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몸집이 큰 시중은행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절감한 인건비를 토대로 금리경쟁력을 강화할 경우 시중은행 고객들의 이탈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도 인터넷은행의 영업전략을 당분간은 따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이 비대면 상품을 강화하면 시중은행도 그대로 따라해야 고객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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