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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증권사 주총] 증권사 대표들 줄줄이 재선임

동부증권 고원종 사장 10년 연임

메리츠종금-캐피탈 합병 승인

‘슈퍼 주총데이’인 24일 미래에셋대우(006800)·삼성증권(016360)·NH투자증권(005940) 등 17곳의 증권사가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동부증권(016610) 주총에서는 고원종 사장의 10년 연임이 결정됐고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캐피탈 합병 승인으로 자기자본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증권사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대표이사의 연임이 이어졌다. NH투자증권은 김원규 대표이사, 유안타증권(003470)은 서명석·황웨이청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동부증권은 2010년부터 수장을 맡아온 고원종 사장의 임기를 2020년까지 연장했다.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사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대신증권(003540)은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을 임기 2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통합법인 출범 후 첫 정기주총을 연 미래에셋대우는 조웅기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마득락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도 예정됐으나 이날 주총에서 안건을 철회했다. 회사 측은 “일부 사외이사의 사임으로 지배구조법상 사외이사 과반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논의를 거쳐 마 사장이 사내이사 후보자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이 관리총괄, 조웅기 사장이 홀세일과 IB, 마득락 사장이 WM을 각각 경영하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계로 운영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캐피탈과의 주식교환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자기자본은 2조3,033억원으로 늘어났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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