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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졸리는 봄, 자주 피곤하면 수면무호흡증?…조기 치료해야

따뜻한 봄이 온 건 반가운데 졸음이 부쩍 늘어난 것은 고민이다. 이런 게 춘곤증인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드는 모양새가 예삿일이 아닌 것 같아 걱정도 된다. 졸리는 봄, 내 수면 건강은 괜찮을까.

춘곤증은 기온이 점점 상승하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것을 우리 몸이 적절히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피로 증상이다. 즉 신체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때까지 일시적으로만 나타난다. 하지만 낮의 피로와 수시로 조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춘곤증보다는 과다수면을 의심해봐야 한다.

과다수면을 불러오는 대표적 질환은 기면병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 기면병은 주로 청소년기에 발생하며 잠이 참을 수 없게 쏟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감정 변화가 심할 때 몸에서 힘이 쫙 빠져나가는 탈력 발작, 잠들거나 깰 때 경험하는 죽을 것 같은 공포, 꿈과 같은 생생한 환각 등도 기면병의 징후다.

성인이 밤에 충분히 자는 것 같은데도 피곤함을 느낀다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거나 일시적으로 호흡이 중지되는 질환이다. 이 경우 본인은 못 느끼지만 한밤중 잠에서 깨 숨을 쉬고 다시 잠드는 일이 반복된다. 숙면을 취하기 어려우니 피곤함이 풀리지 않고 평소 기억력과 판단력도 떨어지게 된다. 내버려두면 무호흡에 따른 저산소증과 교감자율신경계의 과도한 활성이 심혈관계를 조금씩 손상해 심근경색·뇌졸중 등 치명적 질환으로까지 이어진다. 만약 당뇨병과 고혈압 등이 있다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반드시 치료하도록 하자.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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