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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 볼보 '더 뉴 크로스 컨트리'

오프로드서도 끄떡없는 '전천후 세단'





지난 21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더 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사진)’ 출시행사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감히 단언컨대 경쟁 모델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볼보의 최고급 차종인 90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인 크로스 컨트리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잘 구현한 차라고도 했다. 크로스 컨트리를 직접 경험해 보니 볼보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를 알 만 했다.

지난 22일 크로스 컨트리를 타고 경기도 가평군 아난티 펜트하우스에서 여주 저류지까지 왕복 160㎞ 구간을 달렸다. 중미산과 유명산을 통과하는 산악·곡선 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오프로드까지 다양한 환경으로 구성된 시승 코스였다. 스티어링 휠을 잡은 첫 느낌은 편안함. 내부 인테리어부터 볼보 특유의 군더더기가 없었다. 특히 기존 V90 대비 지상고를 65㎜나 높인 덕분에 운전 시야는 마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다. 차체가 높아졌지만 주행 안정성은 훼손되지 않았다. 산악·곡선 도로 구간에서 시속 60~80㎞로 달려도 단단한 차체 덕분에 쏠림 현상은 극히 적었다.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마치 잘 달리는 중형 세단을 타고 있다는 느낌을 줬다.

4기통 디젤 엔진와 8단 변속기는 차체 1,945㎏의 크로스 컨트리를 끌고 가는데 충분했다. 특히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 시스템 ‘i-ATR’ 은 크로스 컨트리의 가속력을 배가시켰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시속 180㎞ 이상까지 무리 없이 치고 나갔다. 다만 초반 가속력에 비해 주행 중 가속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시승 구간에서의 연비는 리터당 9㎞로 나타났다. 가속과 감속을 반복한데다 가족용 차량임을 고려하면 주행성능과 연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크로스 컨트리의 백미는 오프로드의 주행성능. 운전 모드를 오프로드로 바꾸고 여류 저수지 부근의 비포장, 흙길에 들어섰다. 눈으로 보기에도 노면이 움푹 패인 곳들이었지만 4륜 구동의 크로스컨트리는 충격을 모두 흡수하면서 돌격했다. 볼보가 왜 전천후 차량이라고 강조하는 지 알 수 있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최근 프리미엄 급 수입차들이 내세우는 반자율주행 기능이다.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눌러 ‘파일럿 어시스트 Ⅱ’를 활성화 시키자 차는 차선을 인식해 스스로 방향을 틀었지만 독일차들보다는 반응 속도나 안정감이 다소 부족했다. 가격은 기본 트림인 크로스 컨트리가 6,990만원, 상위 트림인 크로스 컨트리 프로가 7,690만원이다. /가평=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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