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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빈자리 메운 한화,中 보아오포럼서 민간 외교

 김동원 상무 2년 연속 참가

국내 첫 '공식 세션 라운드' 개최

지난 24일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의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아시아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서 김동원(가운데) 한화그룹 상무가 패널로 참석해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중국·일본·한국·인도·태국 등 아시아권역의 2~30대 스타트업 창업자 20명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중국 보아오포럼에 2년 연속 참가했다. 한화그룹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세션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포럼에 불참한 가운데 그 빈자리를 메우는 한화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은 26일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의 보아오에서 개최된 보아오포럼에 참가해 활발한 민간 경제외교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스타트업 20개사를 초청해 “From ‘Made in Asia’ to ‘Created in Asia’”를 주제로 보아오포럼의 공식세션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인도 대표 온라인 쇼핑 사이트 마이델라의 아니샤 싱 대표, 싱가포르 대형 배송서비스 닌자밴의 창웬라이 대표, 동남아 지역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의 안토니 탄 대표 등이 성공담을 공유하며 각자의 사업 성장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보아오포럼 젊은 리더 라운드테이블(Young Leader’s Roundtable) 공식 패널로 신고식을 마친 김 상무 역시 세션 공식패널로 참석했다. 김 상무는 “각 국가의 아시아 스타트업들이 서로 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대기업 주도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한화의 드림플러스도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꿈이라 표현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상무는 김용현 한화자산운용대표와 함께 톈진시 짜오하이샨 부시장 일행을 만나 민간경제외교 사절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김 상무는 톈진시와 톈진시 자유무역지대의 최근 투자환경 및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화자산운용 중국법인, 중국기금업협회 라이선스 등록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지난 24일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의 보하오포럼 행사장에서 한화그룹 김동원(왼쪽) 상무가 중국 톈진시의 짜오하이샨 부시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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