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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 바닥 다진 CJ제일제당,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

주력 가공식품 고성장에

원재료값 인상 반영으로

소재식품도 실적반등 유력

2분기 영업이익 11% 늘듯





CJ제일제당이 주력인 가공식품과 바이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소재식품 부문도 원재료 가격 인상이 2·4분기부터 반영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실적 하향 조정과 내수주 소외 현상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주가가 최근 들어 바닥을 다지고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1·4분기까지는 소재식품과 생물자원 부문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줄겠지만 2·4분기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1·4분기 영업이익은 2,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설탕·밀가루 등을 판매하는 소재식품 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제때 반영하지 못했고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사료를 수출하는 생물자원 부문도 양국 간 영토 분쟁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자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38만원대를 줄곧 유지했지만 올 들어서는 34만5,000원(3월16일)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8% 가까이 하락하며 내수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식품업계 대장주인 CJ제일제당 주가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2·4분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2·4분기 예상매출액은 3조9,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41억원으로 11.16% 늘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핵심 사업부인 가공식품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밥 등 쌀 가공식품과 냉동식품(비비고), 가정간편식(HMR)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2·4분기에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저성장이 고착화된 국내 식품산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고성장 중인 편의점 매출 비중이 늘고 있다”며 “해외의 경우에도 거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냉동식품 위주의 생산시설을 늘리고 현지화 작업을 강화하는 등 고성장의 기반을 닦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코스트코와 월마트에서 자사의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당초 기업 간 거래(B2B) 채널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전환하면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 부문 역시 실적 발목을 잡았던 라이신이 최근 적자에서 벗어나며 안정세로 돌아섰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 부문은 전년 대비 7~9%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소재식품 부문도 2·4분기부터 원재료 가격 인상 효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식용유·설탕의 원재료인 대두·원당 가격 상승을 지난 1~2월에서야 제품 가격에 반영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가격 인상 효과는 2·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CJ제일제당의 실적 모멘텀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며 선제적으로 매수할 것으로 조언했다. 실제 이날 기준 CJ제일제당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로 같은 섹터의 평균 PER인 19배보다 낮다. 차재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향후 성장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고려할 때 업종 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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