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자동차] '중고차, 남성은 준대형, 여성은 경차 많이 봐'

중고차 시장에서 남성은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HG’를, 여성은 한국GM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대 중고차거래 사이트 SK엔카닷컴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의 클릭 수를 집계해 29일 이같이 밝혔다.

남성 이용자들은 현대차의 그랜저HG(7만1,567건), BMW 5시리즈(F10·5만7,564건), 벤츠 E클래스(W212·3만6,770건) 등 준대형~중형 세단을 많이 봤다. 5시리즈는 중고차 매물 수가 그랜저 HG의 절반 이하 임에도 불구하고 그랜저 HG의 약 80%의 클릭 수를 기록하여 매물당 평균 클릭 수는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이용자들은 한국GM 스파크(4,952건), 기아 올 뉴 모닝(4,546건), 기아 레이(4,402건)를 주로 확인했다. 수입차에 관심이 높은 남성과는 달리 10위까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수입차 가운데에서는 BMW 5시리즈가 12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봄을 맞이해 외부 활동이 늘면서 중고차에 대한 거래도 활발해 지고 있다”며 “남성의 경우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 사고 싶은 중고차의 정보를 수시로 찾아보기 때문에 높은 클릭 수를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