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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SDI 배터리, 폭스바겐 신형 'e-골프'에 탑재

BMW 전기차 i3에 이어..유럽시장 공략 속도낸다

폭스바겐의 2017년 신형 ‘e-골프’




삼성SDI의 배터리가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차 ‘e-골프’에 탑재된다. 폭스바겐의 2017년형 ‘e골프’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오토쇼에서 공개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삼성SDI는 BMW의 주력 전기차인 ‘BMW i3’에 이어 폭스바겐 ‘e골프’에도 배터리를 탑재시키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2017년형 신형 전기차 ‘e-골프’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이 확정됐다. 폭스바겐은 ‘e-골프’ 구형 모델에 지금까지 파나소닉 배터리를 사용해왔다.

폭스바겐은 2017년 신형 ‘e-골프’를 출시하면서 배터리 성능 개선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측은 지난해 “2017년형 골프 전기차(e-골프)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구형 ‘e-골프’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폭스바겐이 신형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배터리 기술력 확보에 공을 들이면서 삼성SDI가 새로운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다. 삼성SDI 측은 이와 관련, “고객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가 채택된 BMW i3는 60Ah, 94Ah 배터리 셀이 각각 96개가 탑재돼 있다. 기존 모델인 60Ah셀이 적용된 BMW i3는 유럽 기준으로 190㎞, 신규 모델인 94Ah 셀이 적용된 BMW i3는 300㎞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거리가 300㎞까지 늘어난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차에도 BMW i3 신규 모델과 같은 수준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폭스바겐 신형 전기차 배터리 탑재에 성공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BMW·폭스바겐 등 인기 브랜드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디젤게이트로 2년간 뭇매를 맞은 폭스바겐이 전기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어 삼성SDI가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BMW와 폭스바겐이 전기차 신종 모델을 쏟아낼 예정인데 삼성SDI의 ‘e-골프’ 배터리 탑재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LG화학의 경우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르노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미국 테슬라 전기차에는 파나소닉이 납품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기관인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6년 280만대에서 오는 2025년 2,300만대로 연 평균 26%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솔린 차량 대비 전기차 비중은 3% 수준이지만 2025년에는 22%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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