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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OTT각축장… 승부는 콘텐츠

[앵커]

‘OTT’라고 들어보셨습니까? OTT는 인터넷을 이용해 PC, 스마트폰으로 TV프로그램, 드라마, 영화 등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의미하는데요. 이 OTT 시장이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는 온라인 동영상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상파, 케이블 TV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이 OTT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경제산업부 이보경기자와 국내 OTT시장에 대해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앵커]

OTT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성장세가 굉장히 빠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 서비스 지장은 2015년 약 3,178억에서 2016년 4,884억으로 성장했습니다. 약 53.7%에 이르는 급격한 성장세죠. 또 OTT시장은 2020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커질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본방사수라든지 TV에서 방영하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기보다는 자신이 보고 싶은 방송을 원하는 시간에 몰아서 보는 비실시간 시청행태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에서도 VOD로 원하는 방송을 원하는 시간에 볼수 있는 VOD매출이 늘고 있는데요. 2015년 VOD매출은 전년대비 12.4% 증가한 6,3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VOD시장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콘텐츠를 ‘몰아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고 동시에 OTT사업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주죠.

[앵커]

OTT 시장이 커지고 있긴 한데 사업자마다 정작 수익모델 때문에 고민이 많다면서요.

[기자]

네 가격경쟁력이 떨어져서 그런건데요. 미국은 케이블TV요금이 한달에 10만원정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케이블TV나 IPTV 등 유료방송의 요금이 월 만원대죠. 유료방송 요금이 워낙 싸다보니까 OTT를 이용해야할 필요성이 떨어지는거죠. 따라서 미국에서는 최근 코드커팅이라고해서 유료방송을 끊어버리고 OTT를 이용하는 것이 트렌드로 떠올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돈을 내고 OTT를 사용한다, 라는게 잘 통용되기 힘든 개념이 되는겁니다.

[앵커]

그럼 우리나라 사업자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그래서 현재는 우리나라 사업자들은 보통 유료 콘텐츠를 개발하기 보다는 무료 서비스를 많이 제공해서 가입자수 늘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선 CJE&M은 CJ계열 실시간 채널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습니다. 티빙고객은 누구나 tvN, Mnet 등을 무료로 시청할수 있습니다.

CJ헬로비전은 OTT기기인 ‘스틱’을 출시했는데요. 5만9,900원짜리 스틱만 사면 CJ계열등 200여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또 LG유플러스U+비디오포털은 무료 콘텐츠를 데이터 소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무료관을 선보였습니다.

즉, OTT사업자들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서 가입자수를 늘리고 광고수입을 얻겠다는건데요.

실제 방통위가 작년말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OTT전체 매출의 54%가 광고매출이고 월정액이나 유료콘텐츠 매출은 25%로 돈을 내고 OTT컨텐츠를 보는 이용자가 적은 겁니다.

[앵커]

그렇지만 무료 서비스로만 간다면 수익성도 문제고 유료방송이나 다른 OTT사업자들간에 큰 차별성이 없잖아요?

[앵커]

네 맞습니다. 그래서 OTT사업은 콘텐츠가 핵심인데요. 글로벌 강자인 ‘넷플릭스’는 성장동력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목했습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대표는 “콘텐츠의 미래는 화질이 아닌 스토리에서 승부가 날것”이라고 콘텐츠를 강조했는데요.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콘텐츠 자체제작에 6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넷플릭스는 우리나라에 진출한지 1년이 지났지만 가입자가 6만명 정도로 부진한 모습인데 이것은 국내를 공략할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콘텐츠가 OTT사업의 핵심이라는걸 방증하는건데요. 따라서 국내 OTT시장의 사업자들도 결국에는 자체 콘텐츠에서 승부를 내야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사업자들이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넷플릭스는 국내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비스트마스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배두나 주연의 드라마 ‘센스8’,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국내 사업자들도 자체 컨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는데요.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옥수수에서 ‘국화수’ ‘마녀를 부탁해’ ‘72초 데스크’ ‘영화당’ 등 10편을 선보였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갑절 많은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KT도 올레tv모바일에서 자체 제작 프로그램인 김준호의 SNS쇼 ‘산 너머 산’을 지난 1월 선보였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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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기자 SEN경제산업부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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