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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머니]저렴하게 들고 2년 후 할인도 받고…새 실손보험 이모저모

보험료 35% 가량 낮아져 부부합산 연 17만원 절약

2년간 수령 실적따라 보험료 10% 이상 할인

기존 보험 가입자도 새 상품으로 전환가능









실손의료보험이 4월 1일부터 확 바뀐다. 기본 보험료가 낮아진 것은 물론 2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이후부터는 보험료 할인을 받는 제도도 도입됐다.

가입 건수 3,200만건으로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 보험. 이번 신상품 출시로 보험료를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이번 실손의료보험 새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최대 36%, 최저 16.3% 가량 가격이 저렴해졌다. 40세 여성을 기준으로 보험사들이 기존에 판매하던 실손의료보험 상품의 평균 가격은 월 2만1,632원. 신상품은 기본형만 선택할 경우 1만3,854원까지 낮아진다. 모든 특약을 추가해도 1만8,098원이다. 만약 기본적인 보장만 되는 신상품으로 새로 가입하면 부부 기준으로는 월 1만4,000원, 연간 16만7,196원 이상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격이 저렴해진 것은 상품의 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존 상품이 모든 진료 항목을 하나의 상품에 뭉뚱그려 보장하는 방식이었다면 새 상품은 의료비 증가의 주범인 도수 치료 같은 비급여 항목까지 보장받으려면 돈을 더 내고 특약 형태로 가입하도록 했다. 보험사가 지급하는 보험금이 늘어나면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전체 고객이 내는 보험료가 오르게 되는데, 보험금이 가장 많이 나가는 특정 비급여 진료 항목을 특약으로 떼어 내 기본형의 가격을 낮추는 구조다. 여기에 비급여 치료비를 보장받을 때 자기 부담금도 기존 20%에서 30%로 늘려 특약을 모두 가입해도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가 낮다.



예를 들어 기본형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수 치료만 보장 받고 싶다면 특약1을, 여기에 MRI검사 비용까지 보장받고 싶다면 특약 3을 추가 선택하는 식이다. 신상품의 특약은 총 세가지로 특약 1은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특약2는 마늘주사나 신데렐라 주사같은 비급여주사제, 특약 3은 비급여MRI검사다.

물론 실제 보험료는 업체마다 다르다. 보험회사별 실제 보험료는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보험다모아에서 비교 후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모집수수료가 적어 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점도 노려볼 만하다.

그렇다면 기존에 실손보험에 가입한 이들은 새 상품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일까. 다행히 그렇지 않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종전 상품 가입자도 원하는 경우 별도의 심사 없이 가입전환을 통해 새로운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현재 사망보험, 암보험 등을 주계약으로 하는 보험상품에 실손 의료비 특약의 형태로 가입하고 있는 경우에도 실손의료비 특약만 해지하고, 새로운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은 “2009년 9월 30일 이전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경우 보장항목이나 자기부담금이 현재와 크게 달라 꼼꼼하게 비교하고 전환을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추가로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또 있다. 바로 보험료 할인제도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실손의료보험 상품은 직전 2년동안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받지 않는 가입자에게 다음 1년간 보험료를 10% 이상 할인해 준다. 예를 들어 올 4월 1일 가입한 고객이 2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거나 비급여 보험금을 받지 않았다면 2019년 4월 1일부터 1년간 할인된 보험료를 적용받을 수 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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