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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모바일·해외 공략으로 부활하는 국산 게임을 보라

‘매출 1조원’의 국산 게임이 4년 만에 다시 탄생했다.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컴투스가 3년 전 출시한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의 누적 매출이 최근 1조원을 넘어섰다. 토종게임의 매출 1조원 돌파는 지난 2013년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이후 처음이다. 이번 성과는 국산 게임이 미국·일본·중국 등 외국 게임에 밀리는 위기 상황에서 이끌어낸 것이어서 더욱 반갑다. 무엇보다 PC 온라인게임이 아닌 모바일게임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첫 사례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410억달러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오는 2019년에는 55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PC 게임의 성장세가 확 꺾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PC 게임 시장은 360억달러로 전년 대비 6.7% 불어나는 데 그쳤다. 외형에서 보듯 주도권이 모바일로 완전히 넘어온 상태다. 게임 업체들이 너도나도 ‘모바일 퍼스트’를 생존전략으로 삼는 이유다.

다행인 것은 국내 게임사들이 잇달아 히트작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서머너즈워 외에도 지난해 12월 선보인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에만 출시된 상태인데도 2월 기준으로 모바일게임 중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조만간 북미·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해 내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하다고 한다. 엔씨소프트와 넥슨도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내놓는다니 기대가 크다.



이 같은 국산 게임의 부활은 모바일 환경에 대응하면서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했기 때문이다. 게임 출시 때부터 최대 16개의 각기 다른 언어 버전을 내놓고 업데이트 시에는 현지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기본이다. 서머너즈워의 해외 매출 비중이 86%에 달하는 것은 이 덕분이다. 미래를 내다보고 해외에서 통할 콘텐츠를 준비하는 기업에 시장은 넓고 할 일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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