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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BRIEFING ¦ 트럼프와 틸러슨: 앞으로 갈등?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D.C ▶언뜻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미지와 맞는 내각을 꾸린 것으로 보인다. 이론상 그 첫 증거는 트럼프의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 Rex Tillerson이다. 엑손 모빌 Exxon Mobil 최고경영자로서 그는 트럼프처럼 높은 연봉을 받는 자신감 넘치는 인물이다. 석유 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퀸즈 출신의 부동산 부호와 텍사스 출신의 석유 거물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점들이 존재한다. 엑손 모빌을 수 년간 취재한 기자의 시각에서 볼 때, 이 차이점들이 수면위로 드러나는 건 시간문제이며, 미국 정책에 잠재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우선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자다. 그는 중국을 비난하고, 미국 제조업에 유리한 관세를 옹호하며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약속하고 있다. 반대로 틸러슨은 자유무역주의자다. 그는 러시아 정부를 포함한 외국 정부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엑손 모빌의 사업을 확장해왔다. 석유의 원산지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며, 미국의 에너지 독립이라는 아이디어도 대외강경파들의 주장으로 치부한다.

트럼프와 틸러슨은 모두 환경보호론자가 아니다. 환경론자들은 엑손 모빌이 기후변화 해결을 지연시킨다고 비난을 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취소”하겠다고 공약했고, ‘세계 기후변화의 원인이 탄소 배출이라는 건 잘못된 믿음’이라고 거부하기도 했다. 반면 틸러슨의 엑손 모빌은 최근 그 협약을 “기후 변화의 심각한 위험을 해결하는 전 세계 국가들의 중요한 진일보”라고 칭송했다. 물론 스타일 상의 차이점도 있다. 트럼프가 헤어 드라이어로 머리를 치장한다면, 틸러슨은 풀을 먹인 셔츠로 절도 있는 모습을 보인다. 부분적으론 문화적인 이유 때문이다: 엑손은 개인이 기업에 복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의 회사는 그 정도까진 아니다.

트럼프와 틸러슨은 매우 인상적인 자질 하나를 공유하고 있다: 바로 반대의견에 대한 혐오감이다. 서로의 특징을 고려할 때, 그들은 이런 점을 해결해야 한다.



IPOs▶티커 차지하기
*티커(ticker):주식시세표에 기업이름으로 사용되는 약어

임박한 스냅챗 Snapchat의 IPO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벌써부터 회사의 예상 티커를 “SNAP”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SNAP”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보장은 없다(물론 그 표현을 쓰는 기업은 아직 없다). 티커 등록 절차는 지난 2009년 이후 더 민주적이 되었다. 뉴욕 증시와 나스닥 모두 누구나 간단한 온라인 양식만 작성하면 티커를 신청할 수 있다. 나스닥의 신규 상장을 총괄하는 조셉 브란턱 Joseph Brantuk은 이를 공식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웹사이트 주소를 등록하는 것에 비유했다. 하지만 티커 구매 후 재판매하려는 사람에겐 나쁜 소식이 있다. 티커 소유자들의 목록이 비밀이어서 재판매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티커를 사고 파는) 교환 행위는 대규모 IPO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티커 정도에 국한되어 있다. 스냅챗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 Jen Wieczner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BY JEFFREY 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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