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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이끄는 문화콘텐츠] 콘텐츠산업의 힘은 사람...창의인재 키워 창업·해외진출 지원을

<상>건강한 생태계 만들려면

2015년 국내 매출 100조...향후 5년 年 5% 성장 전망

미래 먹거리로 지속성장 위해 체계적 인재 양성 필요

게임과 中·日에 편중...수출지역·장르 다변화도 꾀해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의 홍상화 감독과 이호재 디자이너가 협업해 만든 LED 가방./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공연을 촬영한 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씨소(SeeSo)’를 개발한 ‘멜리펀트’는 최근 한한령(限韓令) 위기를 뚫고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와 비디오 유통 제휴협약을 맺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초연결성을 특징으로 내세우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멜리펀트의 사례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음악이라는 콘텐츠로 정보통신기술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멜리펀트의 사례처럼 콘텐츠는 4차 산업혁명의 심장 역할을 하고, 콘텐츠 산업은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16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100조4,8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해 경제성장률(2.6%)의 두 배를 상회 하는 수치다.

수출 또한 늘고 있다. 2015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보다 7.4% 늘어난 56억 6,137만 달러(약 6조 4,659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7.1%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연평균 1.3%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지만,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성장 동력인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5년간 글로벌 콘텐츠시장은 연평균 4.3% 성장해 전체 경제성장률(3.7%)보다 높게 성장할 전망이고, 국내 콘텐츠시장도 연평균 5.6% 성장해 전체 경제 성장률(2.7%)을 상회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산업인 콘텐츠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에서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콘텐츠 창업을 지원해 해외 진출까지 이뤄지는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와 아트센터 나비가 협업해 만든 캐릭터 로봇 ‘당당이’./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국내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 인재 동반사업, 문화창조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콘텐츠 분야 인재를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출범한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유망 콘텐츠 분야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스타트업(신생기업) 거점으로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초기사업화 자금 및 투자를 연계하고 홍보나 해외진출 등 취약한 부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콘텐츠의 해외진출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은 지난 3년 동안 약 9.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수출 장르가 게임에 편중되고(56.4%), 지역별로는 일본(31.2%)과 중국(26.2%)에 편중돼 있어 지역별로 차별화된 진출 전략과 장르별 진출지원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통한 수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4차 산업시대 발전의 원동력이자 기술과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감성’, ‘창의’, ‘감동’은 결국 인간 고유의 역량”이라며 “콘텐츠산업 성장을 위한 준비의 첫걸음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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