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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컬처]군입대 앞둔 옥택연 "군대, 왜 가냐고요? 떳떳하고 싶어서죠!"

입대 전까지 조바심 나지만

하루하루 일상 즐기고 있어

트와이스 꼭 면회 와줬으면…









차인표


차인표


“군대 왜 가냐고요? 저 자신에게 당당하고 싶어서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올해 군대에 갈 예정이라는 아이돌 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 옥택연(29)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졌다. 군 자원입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옥택연을 만나 관련 질문을 하자 오히려 당연한 걸 왜 묻는지 왜 칭찬의 대상인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하는 눈치였다. 그러면서 그는 “피해간다는 느낌은 싫고, 현역으로 다녀오고 나면 홀가분할 것 같다”며 “나중에 결혼해서 아기를 낳을 때도 정말 떳떳하고 싶고 또 제가 믿음직스러운 이미지잖냐”면서 밝게 웃었다.



미국 영주권자였고, 허리 디스크로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음에도 디스크 수술까지 할만큼 현역입대에 대한 그의 의지는 굳건했다. 옥택연에 앞서 1994년 차인표가 당시 27세의 나이로 입대해 화제가 됐으며 그의 이런 태도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대중의 귀감이 됐다. 이후 연정훈, 이루마, 앤디 등이 비슷한 케이스로 이름을 올렸고, 팬들에게 군입대를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유승준은 여전히 한국에 입국 금지가 돼는 처지가 됐다. 또 앞으로 지창욱, 유아인, 임시완, 주원, 이민호, 김수현 등 연예인들이 대거 입대를 앞두고 있고, 최근 서인국은 지난달 28일 육군 현역으로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가 4일 만에 건강 상의 이유로 귀가해 재검 날짜를 기다리는 중이다.

남자 배우에게 30대는 연기에 물이 오르고 20대와는 다른 남성적 매력을 선보이기 시작하는 나이다. 이 때문에 30대 초반에 군입대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것 또한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1994년 입대한 차인표는 오히려 이러한 결정이 차인표라는 사람의 됨됨이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당시만 해도 27세는 군대 가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였다. 게다가 그는 그해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서 가죽 자켓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섹소폰을 불며, 한국배우들에게서는 보기 힘든 근육질 몸매를 선보이며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 ‘베테랑’의 유아인을 능가하는 초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그는 제대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이른바 ‘개념 연예인’으로 대중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군 기피 시대’에 옥택연의 선택은 빛나지만 스스로를 위한 결정일 수 있다.

옥택연은 올 초 영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탓에 작년 말부터 사실 초조해했었다고 한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일 가능성이 높은 영화 ‘시간 위의 집’을 홍보도 하지 못하고 작품을 함께 한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전히 입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느 청년들처럼 그는 입대 전에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 “입대 전 조바심 나긴 하지만 하루 하루를 재밌게 채워 보내고 싶어요. 원래 ‘방콕’하는 스타일이라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고 회사(JYP엔터테인먼트) 갈 일 있거나 근처에 친구들 만날 일 있으면 자전거 타고 다니고 그래요.” 일상을 즐기고 있을 뿐 아니라 그는 입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도 하고 있었다. “군대 다녀온 선배들이 트와이스 면회 꼭 데리고 오라고 그러면 군생활 풀린다고 하더라고요. 트와이스한테 요즘 잘해주고 있어요.”(하하하)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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