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헬로 사이언스] 와이파이가 궁금해요

AP 등 표준화로 호환 문제 해결

보안 위험 상존 방화벽 등 필수

최근에는 전 세계 공항이나 호텔, 컨벤션센터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에서는 마음 편히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의 급속한 보급과 함께 와이파이가 촘촘하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와이파이(Wi-Fi·Wireless Fidelity)는 무선 접속 장치인 액세스포인트(AP)가 설치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 통신을 말한다. ‘무선랜’이라고도 불린다.

와이파이 단말기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무선랜 카드)가 있어야 하고 해당 무선랜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장치 드라이버도 설치돼야 한다. 초기에는 PC를 중심으로 와이파이가 쓰였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게임기·프린터와 같이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는 물론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생활가전 제품에도 이러한 기능을 탑재한 사례가 늘고 있다.

와이파이 개념도. 최근에는 기가(Giga)급 속도를 지원하는 5세대 와이파이가 등장했다.




초기에는 제조업체마다 각각 만들어서 기기 호환성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지난 1997년 미국에 본부를 둔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첫 번째 표준 규격인 ‘IEEE 802.11’을 발표했다. 하지만 IEEE 802.11 규격은 최대 2Mbps의 속도밖에 내지 못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느린 속도다. 이후 1999년 9월에는 최대 11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IEEE 802.11b 표준이 발표됐다. 2003년 54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IEEE 802.11g가 발표된다. 이후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보급되면서 더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 표준이 요구됐다.

이에 부응해 2009년 발표된 표준이 IEEE 802.11n으로 최고 600Mbps의 통신 속도를 제공한다. 2010년 인터넷망 없이 휴대기기 간 직접 연결해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인 ‘와이파이 다이렉트’가 발표된다. 2014년 확정된 802.11ac 규격은 다중 안테나(MIMO) 기술을 적용하면 이론적으로 최대 6.93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5세대(5G) 와이파이는 기가급 속도를 지원해 ‘기가 와이파이’라고도 부른다. MIMO라는 것은 일대일 통신을 하는 동안 다른 기기가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여러 명이 한 공유기에 동시에 접속하더라도 빠른 속도의 무선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와이파이는 ISM 대역(Industrial Scientific and Medical Band)으로 지정된 2.4GHz 대역과 5G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한다. 이 주파수 대역은 산업·과학·의료용 기기들을 위해 할당된 주파수 대역으로 기본적인 규칙만 준수한다면 이동통신처럼 해당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이용료를 내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와이파이 라우터. 무선 라우터에는 방화벽이 내장돼 있어 네트워크에 대한 무단 액세스를 방지할 수 있다.


와이파이는 보안 위험도 상존한다. 하나의 AP에 같이 접속한 기기끼리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이 시도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용 무선 공유기에 다른 사용자가 무단으로 접속할 수도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개방형 와이파이로 인한 개인정보침해 신고가 매년 10만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때문에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할 때는 되도록 방화벽이나 바이러스 백신 같은 보안 대책을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개인용 공유기는 반드시 접속 비밀번호를 설정해 아무나 접속하지 않게 해야 한다. 경찰청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파밍방지 프로그램, 파밍캅(Pharming cop)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