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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억원 '비트코인' 불법 탈취...北 해킹 고도화





북한이 2015년까지 온라인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을 매달 1억 원 이상 불법 탈취한 것으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인터넷 보안업체 ‘하우리’의 최상명 실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2013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직후 해커들을 통해 2주간 약 4,000만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한국에서 빼갔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그 뒤로도 대략 한 달에 억 단위 이상 비트코인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인터넷 범죄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신경 쓰는 것이 비트코인이다”며 “추적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북한도 이런 흐름에 편승해 지난 2012년부터 관심을 갖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실장은 북한이 비트코인 확보 작업을 2015년까지 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다만 비트코인 담당 해커들이 좀 더 큰돈을 벌기 위해 다른 분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북한 해커들이 매달 확보한 1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은 북한의 연간 외화벌이 규모와 비교했을 때 적은 규모지만, 익명성이 보장되고 자금 흐름의 추적조차 불가능해 북한이 지금 이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2일 기준으로 1비트 코인당 약 140 만원까지 올라갔다.

루이스 부소장은 지난해 2월 북한에 의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가 해킹당해 8,100만 달러(한화 923억원)가 털렸다며 “북한의 사이버 공격 수법이 점차 창의적이고 고도화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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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 비트코인, #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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