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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안의 색이 변한다

OVER THE BORDERLINE





옆구리가 물결무늬로 되어 있는 사각형 4개가 있다. 이 사각형 안쪽이 하늘색으로 보이는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사각형 안쪽은 하얗다. 종이 두 장으로 물결무늬를 가려 보자. 혹은 이 페이지를 아주 가까이서 보자.
이러한 현상을 수채화 허상이라고 부른다. 도형 내부를 도형 테두리 색보다 연한 색으로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마치 테두리 색을 묽게 희석해서 도형 내부에 칠하기라도 한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뇌의 시각피질에는 색을 찾아내는 뉴런보다 경계선을 찾아내는 뉴런이 더 많다. 형상을 파악하는 데는 색보다 경계선을 보는 쪽이 더 유용하기 때문이다. 이 뉴런들이 그림 속 짙은 청색 경계선을 인식하면, 대칭성을 찾는다. 안쪽에는 청색 선이 없고 경계선 안쪽의 색은 밖의 색과 동일하다. 그러나 안쪽에 하늘색 선을 그려 넣으면 인간의 뇌는 그 변화를 인식하게 된다. 사각형 안쪽의 색도 경계선의 색과 비슷한 색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사각형 안쪽이 전부 하늘색이라고 잘못 추측하게 된다.
그렇다고 뇌가 색을 어림짐작한다고는 생각하지 마라. 뇌가 형상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한 색맹 검사에서 색맹 판정을 받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서울경제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Joe Brown, photograph by Brian Klu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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