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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 한국당 "셋째아이 대학 무료"… 무슨 돈으로?





▲자유한국당이 저출산 관련 대선공약으로 셋째 아이부터 등록비를 포함해 대학교육까지 100%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하네요. 대책엔 둘째 자녀를 낳으면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출산휴가 급여 상한액을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한다는 방안도 담겨있습니다. 획기적인 저출산 대책이긴 하지만 무슨 돈으로 정책을 추진하나요. 다 혈세가 들어갈 일이죠. 나랏돈으로 표를 사겠다는 발상은 쉽지만 쉬운 정책은 국민을 어렵게 만듭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라는 두 좌파 정당과 싸우느라 굉장히 힘겹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인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중구 한국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민의당 뿌리는 결국 민주당에서 나왔는데, 사람들이 속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네요. 이번 선거에서 이른바 좌파, 우파 구분이 상당히 희미해 졌는데도 아직도 이 구도에 연연하는 정 위원장의 ‘현실인식’은 차치하더라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한 언급을 쏙 뺀 것은 무슨 의도일까요.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편한 수면을 도와주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시장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에서 단잠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수면안대·아이마스크 등 보조기기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다는데요. 한국인들은 이래저래 꿈도 제대로 꾸지 못하고 있으니 역시 ‘잠 못 이루는 대한민국’이 맞긴 맞나 보네요.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한은은 13일 국내외 여건 변화를 감안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에서 2.6%로 올려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이 경제 회복세를 근거로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은 2013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랍니다. 모처럼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니 좋긴 한데 이 수치조차도 잠재성장률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으니 여전히 갈 길이 머네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 러시아와의 관계가 “역대 최악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러시아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계획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에 대해 “확실히 러시아가 알았을 수도 있다. 러시아(군)가 그곳에 있었다”고 공격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칭찬하고 친러시아 행보를 보였던 트럼프가 이렇게 돌변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할 때는 친한 척하고, 불리하다 싶으면 등에 칼을 꽂는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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