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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 반도체·OLED 호황 겹경사…外人 러브콜 받는 솔브레인

삼성전자 3D낸드 출하 확대

OLED 생산라인 증설도 수혜

역성장 딛고 4분기만에 흑자





솔브레인이 반도체 산업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계속됐던 역성장을 딛고 4분기 만에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소재 업체인 솔브레인의 영업이익은 올 1·4분기 저점을 탈피한 후 올 2·4분기부터는 주요 고객사의 증설 효과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초 4만5,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솔브레인의 주가는 반등세를 타기 시작해 5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외국인의 매수세는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공정용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로 반도체 소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85%에 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시장 리더인 삼성전자 3D낸드 출하 증가의 대표적인 수혜 업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솔브레인은 중국 법인 부진 등 자회사 손실로 지난해 2·4분기부터 4·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계속 줄었다. 그러나 올 들어 반도체 산업 호조와 주요 고객사의 증설이 맞물리면서 정상 궤도로 다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솔브레인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로 급격한 수익성 개선은 어렵지만 반도체 부문 성장과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제거로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2·4분기부터는 3D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주요 고객사의 신규 라인이 가동을 본격화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가동이 없던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삼성전자가 평택에 3D낸드 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SK하이닉스도 3D낸드 양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200억원대 초중반 수준이던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300억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주력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위험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1,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D낸드 및 OLED 증설 사이클이 오는 2018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D낸드 산업은 이미 사상 최대 규모의 설비 증설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며 “시장 리더인 삼성전자의 3D낸드 월간 생산능력은 현재 11만장 수준에서 올해 말 20만장, 내년 말 32만장 수준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장밋빛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솔브레인의 주가는 최근 단가 인하와 3D낸드 소재 변경 우려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우려가 과도하다”며 “주가 약세로 오히려 투자매력은 상승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실제 올 들어 2월까지 두 달간 주가는 20% 하락했지만 3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이날까지 14% 상승 회복했다. 특히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7배로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저평가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주력 제품인 인산계 식각액이 확보한 과점적 지배력과 기술적 진입장벽을 고려하면 앞으로 3년간 독보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최근의 주가 하락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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