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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휘발유 재고 증가에 유가 50弗도 위태

주간 원유생산 20개월래 최대

WTI 5월 인도분 배럴당 50.44弗

산유국 감산 협의 소식에도

국제 유가 하락 잡기 역부족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원유 저장시설/블룸버그통신






국제유가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에 대한 실망감 등을 반영해 배럴당 50달러 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다시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7달러(3.8%) 하락한 배럴당 50.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51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도 전날보다 3.30% 하락한 53.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급작스러운 유가 하락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 재고량은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늘었다고 발표한 뒤부터 시작됐다. EIA는 지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103만4,000배럴 감소해 총 5억3,234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50만배럴 선에는 못 미치는 기록이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190만배럴 감소 전망을 뒤집고 150만배럴 증가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 같은 재고 상승은 2015년 8월 하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주간 원유생산량(일 평균 925만2,000배럴) 때문으로 파악된다.

산유국들의 감산논의 소식도 들려왔지만 추락하는 유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산유국들의 감산이 유가 부양에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모함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언론에 감산연장 협상이 진행 중임을 밝힌 뒤 비회원국의 동참을 촉구했지만 결과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밖에 달러화 강세 전환 등이 동반되며 달러화로만 결제되는 유가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다만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감산이 실패했다고 단정하기 어려우며 OPEC과 러시아가 감산 합의를 추가 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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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 # 석유, # 국제, # 유가, # O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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