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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튼 선방쇼…男 아이스하키 첫판 승리

한국, 세계선수권 2부 폴란드에 승

귀화 골리 유효슈팅 36개 막아내

골리 맷 달튼(오른쪽 세 번째)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23일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1차전에서 폴란드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 /사진제공=하키포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에서도 반가운 승전보를 전해왔다.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끝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2부리그 세계선수권 1차전에서 폴란드를 4대2로 꺾고 승점 3을 따냈다. 한국이 2부리그 세계선수권에서 첫판을 따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스하키는 수준별로 리그를 나눠 세계선수권을 진행한다. 6개국이 참가한 이번 2부리그 세계선수권에서 2위 안에 들면 내년에 캐나다·미국 등이 뛰는 톱디비전(1부리그)으로 승격한다.

이날 한국이 누른 폴란드는 세계랭킹 20위의 강호다. 한국은 참가국 중 가장 낮은 23위. 한국은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일정 탓에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한 데다 포워드 마이크 테스트위드마저 뇌진탕 증세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대회 전망이 어두웠으나 골리(골키퍼) 맷 달튼의 눈부신 선방 등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달튼은 38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36개를 막아냈다. 캐나다 출신의 달튼은 지난해 3월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었는데 지난 2월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꺾고 은메달을 딴 것도 달튼의 공이 컸다. 이날 친형제인 김기성·김상욱은 선제골과 쐐기골을 책임졌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승점 7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대표팀은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16위)과 맞붙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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