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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복 입고 '김정은의 사람'이 된 그들

홍영칠·마원춘 등 민간인 출신 당 간부들

중장 계급 달고 군복 입은 모습 잇따라 포착

北전문가 "이들 지시가 곧 최고사령관 명령" 의도





북한의 민간 고위 간부들이 군복을 입은 모습이 잇달아 포착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를 방영하면서 홍영칠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중장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방영했다.

홍영칠은 김정은 체제에서 등용된 몇 안되는 신진 당 간부로,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 부문 시찰에 동행하는 핵심 인물이다.

일각에는 홍영칠이 군복을 입은 모습을 통해 김정은이 이들 인력의 업무를 독려하면서 향후 지시를 더욱 강력하게 집행해 나가기 위한 조치란 분석도 있다.

김정은의 ‘건축 브레인’인 마원춘도 2014년 노동당 재정경리부 부부장 겸 설계실장에서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군복을 입기도 했다. 그는 군 중장 계급을 단 군복을 받았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민간인 출신 당 간부들에게 군복을 입도록 지시한 것은 이들의 지시가 곧 최고사령관의 명령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한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면서 당의 요직에 있던 파악된 인물들을 군부에 파견해 유일 영도체계를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한에서 군사 분야라는 특수성으로 이병철과 홍영칠이 군복을 입고 당과 군을 오가며 당 군수공업부문과 군사부문을 동시에 통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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