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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선거 테러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지만 그만큼 사건·사고도 많다. 선거경쟁이 과열되다 보면 상대를 이기기 위해 불법을 저지르려는 유혹이 크다. 이런 조급한 심리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단체나 사람들 또한 많다. 그래서 역대 우리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 등에서 사건·사고가 빠진 적이 없다. 이중 최악이 선거운동 기간 발생하는 테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06년 5월 괴한 지충호에게 테러를 당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은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벌이다 피습당해 얼굴을 크게 다쳤다. 커터칼에 의해 귀 아래부터 얼굴 오른쪽의 턱 바로 윗부분까지 깊이 1~3㎝로 11㎝ 길이로 상처가 났다. 박 전 대통령은 긴급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 처음으로 한 말인 “대전은요”는 두고두고 회자 됐다. 선거결과 한나라당은 압승했고 이로 인해 박 전 대통령에게는 ‘선거의 여왕’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2011년 10·26 재보궐 선거 당시에는 사이버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선거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인 ‘원순닷컴’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한나라당의 친박근혜계 최구식 의원 수행 비서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관이 공모해 좀비 PC 200대를 이용해 선관위 서버를 공격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당시 홍준표 대표가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당은 박근혜 전 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했다.

지난주 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광장에서 ‘이슬람국가’(IS)가 벌인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23일 열린 1차 대선을 사흘 앞두고 벌어진 이 테러로 프랑스는 충격과 혼돈에 빠졌다. 대선 결과에서 이번 테러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분석 중이지만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영국 등 유럽인들이 받은 충격은 컸다. 이제 보름여 남은 우리 대통령선거도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 진정한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 /온종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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