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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산업혁명 후 135년만에 석탄 없는 하루 보낸 영국

영국의 석탄발전소가 산업혁명 후 135년 만에 처음으로 24시간 동안 가동을 멈췄다.

BBC에 따르면 산업혁명의 종주국인 영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석탄 발전을 멈추는 대신 천연가스·원자력·풍력·바이오매스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했다. 이날 대체량 가운데 천연가스는 47%, 원자력과 풍력 발전은 각각 18%씩이었다.

영국이 24시간 동안 석탄 발전을 멈춘 것은 1882년 런던 홀번 비아덕트에서 첫 중앙제어 석탄발전소를 연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영국이 석탄을 사용하지 않은 최장 기간은 지난해 5월과 지난 20일 달성한 19시간이었다.

코르디 오하라 전력청 이사는 “석탄 없는 하루를 살게 된 것은 산업혁명 이래 에너지 시스템의 최대 변화를 상징하는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석탄발전소 가동 왜 멈췄나

2025년 석탄발전 ‘0’ 목표로



대체에너지 활용 장려 나서

영국의 ‘석탄 없이 하루 살기’ 프로젝트는 석탄 발전량을 줄이는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대체에너지 자원인 태양·풍력발전이 각광 받는 상황에서 영국 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여 오는 2025년 제로로 만들겠다고 지난해 말 밝혔다. 이외에도 영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80% 줄이기 위해 환경보조금을 지급하며 대체에너지 활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영국 내 석탄 사용 비중은 2015년 23%에서 지난해 9%로 이미 급감했다. 석탄 사용량이 줄면서 2015년 12월에는 영국의 마지막 지하탄광이었던 요크셔 켈링리 탄광마저 문을 닫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그린피스의 해나 마틴은 “10년 전에는 석탄이 없는 하루를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10년간 우리 에너지 시스템은 또 급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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