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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첫 대회서 트로피 든 맹동섭

KPGA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 오픈

군인체육대회 준비하며 맹훈련

대회 최소타로 8년만에 통산 2승

23일 동부화재프로미 오픈 우승 후 포효하는 맹동섭. /사진제공=KPGA




고개를 숙이는 인사보다 아직은 거수경례가 익숙한 ‘예비역’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 그가 제대 후 첫 출전대회에서 우승까지 내달렸다.

맹동섭은 경기 포천의 대유몽베르CC(파72·7,06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17시즌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신인이던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에서 배상문을 연장에서 꺾고 우승한 이후 무려 8년을 기다린 통산 2승이다.

269타는 지난해 최진호의 17언더파 271타를 경신한 대회 최소타 신기록이기도 하다. 맹동섭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끝까지 1위를 지켰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그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2위와 3타차는 그대로 유지한 채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골프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딴 맹동섭은 지난해 9월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군인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사회’에 있을 때보다 더 치열하게 골프연습을 했다는 그는 ‘민간인’ 신분으로 나선 첫 대회부터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상무 시절이던 2015년에는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 참가해 한 차례 우승한 기록도 있다.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2위 박효원에 3타 앞서있던 맹동섭은 10번홀(파4)에서 박효원이 보기를 범한 사이 버디를 잡아 5타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추격자가 박일환으로 바뀌었지만 맹동섭은 고비마다 버디를 낚아채며 역전 가능성을 차단했다. 12번홀(파5) 위기관리가 특히 빛났다.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어긋나 아웃오브바운즈(OB) 처리됐지만 6m 퍼트를 넣어 보기로 잘 막았다. 박일환은 버디 10개를 쏟아내며 7타를 줄였지만 막판 보기 2개가 아쉬웠다. 3타차 단독 2위. 맹동섭과 함께 상무에서 군 복무한 뒤 지난해 1월 먼저 제대한 박은신도 14언더파 단독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박효원은 3타를 잃고 12언더파 공동 6위로 밀려났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상금왕 최진호는 3언더파 공동 44위에 그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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