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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핵폐기·평화협정 동시 추진"

전작권 조기환수·남북 군비통제 등

안보공격에 한반도 평화구상 내놔

安 "진보, 北에 왜 쩔쩔매나" 비판

‘북한 주적론’과 ‘송민순 문건’으로 안보 공격을 받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이 포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담대한 한반도 비핵평화구상’에 참여해 “국방력의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먼저 북핵과 미사일을 억제하기 위해 핵심 전력인 킬체인(한미연합 선제타격체계),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주도해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우리 군의 독자적 감시·정찰·정보 획득 능력도 강화하고 미래 전쟁인 사이버전·대테러전·우주전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병사 봉급 최저임금 50% 인상 △단기부사관 20만 양성 △사병 군복무 18개월로 점진적 단축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방산비리 척결 △국방부·방사청 문민화율 70%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남북 협력을 이용한 안보 강화와 경제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문 후보는 “남북협력의 법제화를 통해 상회 신뢰를 구축하고 한반도 비핵화에도 합의하겠다”며 “나아가 남북경제 협력으로 동북아시아 역내 경제권이 형성되면 3%대로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5%대로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선을 2주 남기고 지지율 조정을 받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미래와 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새로운 유세 전략을 시작했다. 여성 유권자 등 취약 지지층에 대한 행보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4월 둘째주 지지율이 최대치로 올랐다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 안 후보는 며칠 남지 않은 대선까지 지지율 하락을 멈추고 상승할 동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민과의 약속, 미래비전선언’ 선포식에서 안 후보는 ‘미래를 여는 첫번째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미래 비전에 대해 연설했다.

안 후보는 안보에 대해 “왜 진보는 안보에 대해 신뢰를 못 주는가. 왜 북한에 쩔쩔매는가, 왜 중국에 당당하지 못하는가”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북한을 주적으로 성격 규정하는 것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을 직접 비판한 것이다.



최근 안보 문제가 대선 핵심 이슈로 떠오르는 것을 감안해 진보 대 보수가 아닌 미래와 과거의 대결로 구도를 전환하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24일 오전에는 여성 단체들이 주최한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 정책 간담회’에서 성평등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성평등을 위한 강한 의지와 철학을 반드시 실천할 대통령”이라며 △성평등 실현을 위한 개혁 추진 △성평등 돌봄사회 실현 △폭력 없는 여성·아동·청소년 인권 보장 등의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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