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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서울포럼 2017] 러스 소장, 인공지능 최고 석학...MIT내 최대 연구그룹 이끌어

로봇과 의사소통 등 폭넓은 연구

'기술 식자층' 만드는 교육도 강조

“우리 삶을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기계와 함께 일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 흥분됩니다.”

오는 5월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서울포럼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다니엘라 러스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 과학 및 AI연구소(CSAIL) 소장은 로봇에 푹 빠진 전형적인 공학자다. 지난 1963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미국 코넬대에서 컴퓨터 과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기계에 복잡한 방정식과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사람이 꺼리는 일을 시킬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며 로봇을 평생 연구할 분야로 결정했다. 그는 1996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젊은 나이에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이룬 학자에게 수여하는 ‘커리어 어워드’를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2년에는 ‘천재들의 상’으로도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을 받았다.

러스 소장이 이끄는 연구소는 MIT 내 최대 규모 연구소로 꼽힌다. 폭넓은 연구 분야를 반영하듯 50개 연구 그룹으로 구성돼 수백가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가정용 로봇 제조사 아이로봇, 네트워크 전문기업 3콤(3Com) 등 250개 스타트업의 뿌리가 돼 인공지능(AI)·로봇 창업의 요람으로 손꼽힌다.

러스 소장이 그리는 4차 산업혁명의 청사진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세상이다. 그는 자신의 연구 목표를 “컴퓨팅의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연산처리 능력 향상 등 AI·컴퓨팅 관련 기본 연구 외에도 질병진단·자율주행차 등 산업 적용, 인간과 로봇의 의사소통까지 AI가 인간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폭넓게 연구하고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기술 식자층’을 만드는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AI가 눈부시게 발전해도 인간이 사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에서다. 그의 전망에 따르면 AI는 서비스의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구매자와 판매자가 동등한 시장접근 기회를 갖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러스 소장은 AI의 발전으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기존 직업도 더 많은 기술 활용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학생들도 컴퓨터 과학에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실제로 그가 이끄는 AI연구소는 미국 200개 공립학교에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 소개된 러스 소장의 저서로는 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사회 변화·대응 방안에 대해 공학·사회 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 26명과 공동 집필한 ‘4차 산업 혁명의 충격’이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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